▲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한국 영화의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피카디리 극장’에서 지난 100년의 한국영화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구 피카디리 극장의 자리에 위치한 CGV피카디리1958은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고전 한국 영화 포스터 전시와 인문학 강연을 선보이는 ‘한국 영화 100년 더 클래식’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탄생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이번 핸사에서는 지난 30년간 약 2400여 점의 한국 영화 포스터를 모아 온 양해남 수집가의 대표 컬렉션 전시회가 열린다. 1950~1980년대 인기 한국 영화 포스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953년 개봉한 영화 ‘최후의 유혹’부터 ‘춘향전(1955)’, ‘실락원의 별(1957)’,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맨발의 청춘(1964)’,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미워도 다시 한번(1968)’, ‘별들의 고향(1974)’, ‘바보들의 행진(1975)’, ‘소나기(1978)’, ‘겨울 나그네(1986)’,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칠수와 만수(1988)’ 등 고전 한국 영화 포스터 21점을 선보인다. 그의 소장품 중 국내 유일본 포스터인 ‘검사와 여선생(1958)’, ‘마부(1961)’, ‘화녀(1971)’ 등도 볼 수 있다. 아울러 한국 영화 포스터 전시와 함께 한국 영화 역사 50여 년을 함께해 온 CGV피키다리1958의 지난 추억과 향수가 담긴 극장 사진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전시 마지막 날인 11월 6일 오후 2시에는 양해남 수집가의 작품들로 한국 영화의 지난 역사를 살펴보는 인문학 강연 ‘영화의 얼굴’도 진행된다. 양해남 수집가가 준비한 시대별 영화 포스터를 함께 보며 영화가 드러내는 시대상, 배우와 감독에 얽힌 흥미진진한 일화, 포스터 디자인과 카피 작법의 변화 등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강연 수강료는 1만원이며, 예매 및 자세한 내용 확인은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CGV피키다리1958 김선준 CM(Culture Mediator)은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이번 전시와 강연은 과거의 향수와 추억이 담긴 CGV피카디리1958 극장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한국 영화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한국 극장의 과거를 회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