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생명이 아나바다 행사 판매 수익금으로 구매한 라면 947박스를 지난 24일 서울역 인근 쪽방촌에 전달했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왼쪽)이 라면박스 전달에 앞서 김갑록 서울역 쪽방상담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신한생명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신한생명은 아나바다 행사 판매 수익금으로 구매한 라면 947박스를 지난 24일 서울역 인근 쪽방촌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성대규 사장을 비롯해 부사장·상무·본부장 등 임원 12명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준비한 라면은 서울역 쪽방상담소 나눔터에서 거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신한생명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쓴다는 의미의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아나바다 나눔 장터’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했다.

먼저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기증한 각종 전자제품, 육아용품, 스포츠용품, 악기, 의류 등 1000여점의 제품 중 미개봉품 또는 사용감이 적은 물품 600여점을 선별하고 지난 10일과 11일에 본점 22층 임직원 휴식공간(S-라운지)에서 전시판매 했다.

이어 기증품 154점을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을 활용한 물품경매를 진행해 직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피아노, 블렌더, 명품넥타이와 같은 인기 제품들은 실제 경매에 버금가는 박진감 넘치는 경매 진행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판매되지 않은 물품들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기증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전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성공적으로 열고 얻은 수익금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 줄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