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민 타악기 연주자(왼쪽)와 문새한별 해금 연주자, 김현지 바이올린 연주자, 추현탁 가야금 연주자가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개최한 해외 동포 가족음악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출처=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24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동포들과 함께하는 유나이티드 가족음악회’를 지난 18일 러시아 사할린 한인문화센터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주 사할린영사관과 사할린한인협회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사할린한인협회장을 비롯해 사할린주정부 관계자, 현지 한인 동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할린 동포들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에 의해 사할린으로 이주 후 전후 냉전 등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귀국하지 못해 아픔을 겪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한인들을 위문하며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공연은 한국의 전문 음악가 김현지(바이올린), 조한민(타악), 문새한별(해금), 추현탁(가야금)이 꾸몄다. ‘꽃날’,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비(悲)’, ‘장구산조’, ‘홀로 아리랑’, ‘아리랑’ 등 전통 가곡뿐만 아니라 ‘사랑의 인사’, ‘차르다시(Czardas)’, ‘You raise me up’ 등 친숙한 클래식 곡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역사 인식에 기반을 두고 과거 한국 독립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해외에 거주하게 된 동포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지역 고려인 초청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2002년부터 중국 전역의 조선족 어린이를 위한 방송 문화 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 관계자는 “해외 동포 지원 사업을 비롯해 역사를 돌아보고 선인들의 헌신을 기리는 행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