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자동차 양재 사옥. 사진=이코노믹리뷰DB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 매출액 15조895억원, 영업이익 2915억원, 당기순이익 32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4일 기아차는 지난 3분기(7~9월) ▲국내 판매 13만2447대(전년비 4.3%↑) ▲해외 판매55만 8704대(전년비 0.2%↓)등 69만1151대(전년비 0.6%↑)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도매 기준)

국내 시장은 3분기부터 신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등 주요 신차를 선보여 상반기까지의 판매 감소폭을 크게 만회했다.

해외 시장은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8월 셀토스 런칭을 통해 진출한 인도에서는 기대를 넘어서는 8000대를 판매했다.

▲ 자료=기아자동차

3분기 매출액은 ▲국내 시장 신차 런칭에 따른 판매 회복 ▲미국에서 텔루라이드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의 판매 호조 ▲원화 약세 등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전년 대비 7.2% 증가한 15조89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RV 믹스 확대 ▲인센티브 안정화 등으로 전년 대비 148.5% 증가한 2,915억원,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세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인한 일회성 품질비용 약 3,100억원이 판매관리비에 포함돼 영업이익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 향후 전망을 기대하게 했다.

올해 3분기 누적(1~9월) 판매는 ▲국내 37만5317대(전년비 4.9%↓) ▲해외 166만8463대(전년비 0.6%↓)로 집계됐다. 글로벌 총 판매 대수는 204만3780대(전년비 1.4%↓)로 집계됐다.  

▲ 자료=기아자동차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미국/내수 중심의 신차효과 및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증가한 42조 405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1~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3.0% 증가한 1조 4192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3.4%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글로벌 업체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대형 SUV(미국 현지 Mid- Size 세그먼트로 구분)시장에서 출시 7개월만에 4만대 이상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텔루라이드는 기아차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더불어 텔루라이드의 판매 호조는 북미 시장에서의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함으로써 수익성이 높은 기타 RV 차종의 판매 확대로 이어져, 올해 1~9월 누계 기준 RV 모델 판매 비중이 지난해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44.4%를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