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소화기학회(UEG)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DWP14012’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출처=대웅제약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대웅제약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소화기학회(UEG)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DWP14012’(일반명 Fexuprazan)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DWP 14012’는 가역적 억제 기전을 갖는 위산펌프길항제로, 역류성식도염(GERD)에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PPI(proton pump inhibitors) 약물이다.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3상 임상과 여러 산 분비 관련 적응증 획득을 위한 추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건강한 한국인, 코카시안(백인), 일본인 성인을 대상으로 DWP14102의 용량 별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1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약대조, 단회 및 반복 투어 시험을 통해 혈중농도 및 위내 위산분비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약동학적 특성 및 약력학적 특성에 있어 대상 인종 간 차이가 없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과의 Pre-IND 미팅(신약허가 사전미팅)을 가지고 이번 연구 데이터를 FDA의 IND(임상신청)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Fexuprazan의 국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 3상 임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로 Best-in-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연내 FDA IND 제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Fexuprazan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활발한 파트너링 또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DWP14012’의 성분명은 ‘Fexuprazan’으로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부여하는 국제일반명(INN) 성분에 등재됐다. INN은 WHO가 의약품 성분을 구분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