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TDF(타깃데이트 펀드: Target Date Fund)에 대한 근로자들과 예비 은퇴자들의 인식변화에 따라 수탁고가 꾸준하게 증가하며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어 노후자산 관리상품으로 확실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자산운용사 간 운용자산의 규모와 수익률에서 차별성이 드러나며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TDF가 출시된지 3년 6개월 만에 운용사 수는 10개로 증가했고 총수탁고 규모는 2조 4592억 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수탁고 9326억원, 순자산 1조145억원을 달성하며 TDF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TDF의 선진시장인 미국에서도 TDF는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여 지난 2009년 이후 5배 규모로 확대되어 2018년말 기준 1조 달러(KRW 1,200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TDF펀드는 은퇴자들의 유일한 노후보장 자산을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해서 관리 운용하는 퇴직연금 운용 특화상품이다.

이 상품이 단시일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노후보장자산을 관리하는 상품으로 퇴직연금이 유일한 상품이었으나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1%대 수익률을 기록하여 은퇴 예정자들 간에 갈수록 퇴직연금을 기피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그러나 TDF가 시장에 출시되고 지난 3년 동안 안정성과 수익성이 입증되면서 투자자(주로 은퇴자, 은퇴예정자) 들에게 노후자산을 보장하는 안성맞춤형 상품으로 자리매김되었다. 특히 TDF는 은퇴자만 이용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투자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삼성자산운용 TDF마케팅 관계자는 “삼성 한국형TDF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변동성과 리스크를 줄이며 꾸준한 성과를 기록중이며, 특히 2035, 2040, 2045형 TDF는 설정이후 20%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면서 ”이는 세계적 인 TDF 운용사인 美 캐피탈그룹(Capital Group)과 협업으로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춘 액티브‧패시브 전략을 융합 적용하여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자산배분의 최적화를 토대로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채권 비중 조절 등 큰 전략은 유지하되, 세부적으로 하위 펀드는 채권 듀레이션 조절, 미국‧이머징주식 확대, 평균 배당‧이자수익 추구 등 주기적으로 전술적 리밸런싱을 실시하며 운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한국형TDF는 은퇴시점, 즉 더 이상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를 예상해 그 시점까지 가장 효과적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동적으로 실시하는 전략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은퇴자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유효한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 운용중인 10개 자산운용사의 618개 TDF 중 상위 TOP 10 의 운용자산 규모, 기간수익률 등에 의해 투자포인트를 비교 점검한다.

◆3년 수익률, 최고 22.17% 최저 10.98% 평균 16.08%

21일 현재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TDF펀드는 운용사별, 대표펀드 클래스별 펀드를 합한 총 수는 618 개이다.

이중 상위 TOP10에서 최근 3년 기간수익률이 가장 높은 TDF펀드는 삼성한국형TDF2045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Cf 펀드가 22.1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한국형TDF2040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_S-P가 20.72%를 기록했다.이어 삼성한국형TDF2035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_Cf 20.45%, 삼성한국형TDF2030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Cf 17.97%, 하나UBS행복한TDF2045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C-PE 15.68%, 삼성한국형TDF2025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S-P 15.26%, 하나UBS행복한TDF204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C-P 13.15%, 삼성한국형TDF2020증권투자신탁H[채권혼합-재간접형]S 12.95%, 삼성한국형TDF2015증권투자신탁H[채권혼합-재간접형]S-P 11.55%, 하나UBS행복한TDF203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C-PE 펀드가 10.98%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상위 TOP10의 평균 3년 수익률은 16.08%를 기록하고 있다.

◆총수탁고, 최고 미래에셋 9326억, 최저 하나자산 53억, 평균 2459억

10개 운용사의 수탁고와 설정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10개 자산운용사의 총수탁고 2조 2조 4592억원이고, 평균 수탁고는 2459억 원이다. 개별 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의 8개 TDF의 수탁고 총액은 8309.8억이다. 설정후 최고 수익률은 22.19%, 최저 수익률은 5.30%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1개 TDF의 수탁고 총액은 9326.0억이다. 설정후 최고 수익률은 8.36%, 최저 수익률은 5.43%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8개 TDF의 수탁고 총액은 2898.0억 원이다. 설정후 최고 수익률은 14.67%, 최저 수익률은 0.39%를 기록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7개 TDF의 수탁고 총액은 1444.2억 원이다. 설정후 최고 수익률은 6.94%, 최저 수익률은 5.92%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6개 TDF의 수탁고 총액은 473.억 원이다. 설정후 최고 수익률은 7.09%, 최저 수익률은 3.82%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BNPP자산운용의 6개 TDF의 수탁고 총액은 1135.5억 원이다. 설정후 최고 수익률은 12.79%, 최저 수익률은 2.73%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자산운용의 5개 TDF의 수탁고 총액은 300.0억 원이다. 설정후 최고 수익률은 4.68%, 최저 수익률은 2.15%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5개 TDF의 수탁고 총액은 53.7억 원이다. 설정후 최고 수익률은 18.64%, 최저 수익률은 -4.80%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자산운용의 6 개 TDF의 수탁고 총액은 390.2억 원이다. 설정후 최고 수익률은 2.48%, 최저 수익률은 1.90%를 기록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5 개 TDF의 수탁고 총액은 261.3억 원이다. 설정후 최고 수익률은 3.82%, 최저 수익률은 3.43%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 많은 수탁고를 쌓은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9326.0억원을 기록했다. 최저 수탁고 보유 운용사는 하나자산운용으로 53.7억 원에 그쳐 운용사 간 수탁고와 수익률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