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올해 전국 오피스텔 네 곳 중 세 곳은 분양 시 청약이 미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 서울 강서구 마곡동 오피스텔 건설현장. 출처=상가정보연구소

상가정보연구소가 22일 금융결제원 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에 분양된 오피스텔 42곳 중 32곳의 청약이 미달돼 전체의 76%가 청약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분양한 오피스텔 23곳 중 청약이 마감된 오피스텔은 경기도는 12곳 중 3곳, 인천은 6곳 중 1곳으로 수도권에서는 총 4곳에 그쳤다. 서울은 분양 오피스텔 5곳 중 청약이 미달되지 않고 마감된 오피스텔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지방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도시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19곳의 분양 오피스텔 중 6곳 만이 청약 마감을 했다. 청약 내 마감을 한 오피스텔은 대구광역시 2곳, 광주광역시 2곳, 충남 1곳, 제주도 1곳으로 조사됐다.

한편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부천시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푸르지오 시티’로 초역세권이라는 입지와 대학병원 등의 인프라에 힘입어 평균 35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는 대구 지역의 오피스텔로 24.5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 상가 등을 비롯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피스텔 공급 과잉,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감소, 공실 등의 위험으로 청약시장에서도 냉소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연구원은 "그러나 청약 경쟁률이 높은 오피스텔은 있고 청약 이후에도 좋은 분위기로 분양이 잘 되는 곳도 있어 오피스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