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G2의 미니 딜 잠정협상 결과 발표로 미‧중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북미펀드와 중국펀드는 협상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인도‧베트남시장은 순환매매로 하락 보합세를 나타냈다. 정보기술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는 3주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미래 성장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가 나타났다.

제로인의 펀드유형별 자금추이에 따르면 18일 기준 해외주식형 중국펀드와 북미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1488억, 297억원 등 큰 금액이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펀드와 인도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93억, 42억원원이 감소했다.

또한 정보기술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440억과 93억원의 순자산이 증가했으며, 수익률 3주 연속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시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중 양국이 빠른 시일 내에 단계적 무역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계적 합의는 시장 심리 회복과 불확실성 축소에 기여할 것이며, 1단계 합의 문서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앞서 여전히 할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전까지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돼 증시는 하락했다.

9월 수출입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미국과의 추가 관세 부과와 대내외 수요 둔화 때문으로 판단된다. 물량 기준으로는 수출이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수입은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기존 관세율 인상 보류조치에 따라 중국 수출 환경이 당장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무역협상의 진행 과정에 따라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으며, 12월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어 글로벌 교역 여건에 대해서는 경계할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따라 약보합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2,977.33P로 마감했다.

중국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43.86%를 기록하여 지난주 40.76% 대비 3.10%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중에도 수혜를 입는 시장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대미 수출 증가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지난 7월말 기준 27.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지난 9월16일부터 기준금리를 4.25%에서 4.00%로 25bp 인하했다.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 기준으로 연율 2.26% 상승했다. 연말까지 소비자물가지수를 4.0% 이내에서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호찌민증권거래소의 VN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892.54에서 993.57로 11% 넘게 상승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추가 상승 여력을 20%로 예상하며 하반기 VN지수 최상단을 1200선까지로 보며 향후 전망을 더 밝게 전망한다.

베트남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35.68%를 기록하여 지난주 37.32%대비 1.64%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인도시장>

최근 중동 지역 정세의 불안정으로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도 펀드의 수익률도 소폭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분기 인도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유가 상승이 향후 인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법인세율을 인도 독립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고, 또한 신규 등록 제조업체의 법인세도 낮춰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이 있다” 며 "인도 경제는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신흥국 내에서 차별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전망한다.

인도펀드는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 28.42%를 기록하여 지난주 28.53% 대비 0.11%포인트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 보합세를 나타냈다.

<북미시장>

미국 하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으며 이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장은 금융서비스, 통화, 기타 분야에서 중국과 협상 진전이 있었으며 최종 협상 종결을 위한 모멘텀이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는 추수감사절 이전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기업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으나 9월 소매 판매가 7개월 만에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었으며 항목별로 자동차 및 부품, 건자재 등의 하락감소가 두드러졌다.그간 미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해왔던 소비 부문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감세의 직간접적인 부양 효과가 소멸된데 따른 불가피한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 소비심리지수 등의 선행지표들이 높은 수준에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침체단계로 접어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10월 2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4만건으로 예상수치인 21.5만건을 하회하여 소수지만 실업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9월 주택착공 MoM은 -9.4%로 예상(-3.2%)을 하회했으며, 9월 건축허가 MoM은 -2.7%로 예상(-5.3%) 상회하여 주택 경기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미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53.60%를 기록하여 지난주 49.45% 대비 4.15%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3주 하락후 상승으로 전환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15.99%를 기록하여 지난주 9.84% 대비 6.15%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3.87%를 기록하여 지난주 9.65%대비 4.22%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