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막이 올랐다. 조합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당초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혔던 대우건설은 끝내 입찰을 하지 않았고, 참여를 '검토' 중이라 밝혀 왔던 SK건설도 참여하지 않았다.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공식 입찰했다.  

한남 3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재개발 사업지로 총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총 공사 사업비가 1조8880억원인 대규모 정비 사업이다. 용산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이 사업지에 당초 재개발 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입찰 마감인 18일 이날 현대·대우·GS건설 만이 남았다.

조합은 11월 28일 1차 합동 설명회를 거쳐 12월 15일 총회에서 시공사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한남 뉴타운’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한남 3구역은 재개발 사업을 20년 동안 끌었다”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설명회를 나간 게 15년 전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동에 조그만 빌라들이 싸게 나간 게 평당 1억2천만원이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조합원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기에 건설사들이 입찰을 따내기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입찰보증금 1500억원을 전부 완납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었다. GS건설은 16일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설계안 발표 기자 간담회를 통해 GS건설 만의 특화 설계를 공개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일 신한은행·우리은행과 최대 14조원 규모의 파이낸싱(금융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