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왼쪽 세번째)와 김재화 분당차병원 병원장이 항산화 효소를 통한 난임치료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제노포커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제노포커스와 차병원이 난임치료 연구 부문에서 협력한다.

제노포커스와 분당 차여성병원 시험관아기센터는 14일 항산화 효소 ‘GF101’이 난임환자의 생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한 공동연구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노포커스는 개발 중인 항산화 효소 GF101이 난임 환자의 생식기능을 개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는 원시난포(primordial follicle) 감소, 세포 사멸 유발 및 성숙난포(mature follicle)의 비정상 염색체 발생을 유발해 난임의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방사능을 조사해 산화스트레스를 유도한 생쥐 모델에서 GF101의 항산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면서 “이번 임상 연구에서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난임을 개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성은 대개 35세가 넘으면 가임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으로는 난소기능의 감소와 난자의 염색체 이상의 증가가 꼽힌다.

여성이 태어날 때 난자내의 염색체는 두 개의 자매염색분체(sister chromatid)가 결합물질을 통해 단단히 결합돼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 결합물질이 느슨해지면서 염색분체의 조기분리가 일어나 염색체 이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화된 세포는 산화손상(oxidative damage)에 따라 세포내에 활성산소(ROS, reactive oxygen species)가 증가하고, 자매염색분체 분리가 생겨 염색체 이상이 증가하게 된다. 선행 실험에서는 이 유해한 활성산소를 효소에 영향을 줬을 때 염색분체분리가 증가하는 것이 입증됐다.

이번 공동연구 ‘항산화제(SOD)가 난임환자의 생식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항산화지표 향상도 평가’를 통해 SOD를 복용한 여성에서 난자의 산화스트레스 감소와 난자의 질과 배아의 등급 향상에 대해 규명된다면 향후 난임환자의 임신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