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로모빌 플라잉카. 출처=에어로모빌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독일의 자동차업체 포르쉐와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도심항공운송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현력을 통해 수직이착륙 비행택시를 개발하고 관련 산업의 시스템 구축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포르쉐와 보잉이 플라잉카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서 포르셰 판매 마케팅 이사 데트레프 폰 플라텐은 “두 글로벌 기업의 힘을 합쳐 잠재력있는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고, 보잉 넥스트 스티브 노들런드 이사는 “두 업체가 정밀 엔지니어링과 스타일, 혁신을 도심 이동 수단에 빠르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주목하는 시장은 개인용 자율 항공기(OPPAV, Option Piloted Personal Air Vehicle), 이른바 ‘자가용 비행기’ 산업이다.

포르쉐는 이미 조종사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플라잉카‘ 개발에 나선 바 있고, 보잉 역시 ‘보잉 넥스트’를 통해 자율주행 비행택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두 기업은 글로벌 팀을 출범시켜 도심지역의 항공수송 수요와 예상되는 변화를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수직으로 이착륙 할 수 있는 배터리 구동 비행택시의 개발은 보잉의 자율주행 자회사 ‘오로라 프랄이트 사이언스’가 주도한다. 또 양사의 엔지니어들은 상호협력을 통해 항공용 프리미엄 모빌리티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플라잉 카 개발과 생태계 조성에는 우버, 포르쉐, 보잉 등 다양한 업체들이 집중하고 있다. 구글, 에어버스,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도 관련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