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 모르고 절대 주식투자 하지 마라> 잭 슈웨거 지음, 이은주 옮김, 이레미디어 펴냄.

대부분 주식투자자는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을 기반으로 투자한다. 경제 지표나 각종 통계 자료를 이용해 가격을 예측하고, 시장이 과대평가 혹은 과소평가됐는지 가늠하는 분석법이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할 때는 주가수익률(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이용하고, 선물투자를 할 때는 농작물 작황보고서나 수출입 통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은 가격이 움직이는 패턴을 분석해 가장 유리한 투자 시점을 포착하는 방식이다.

기술적 분석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기본적 분석에 동원되는 정보 이외에 시장 참여자의 견해가 가세하여 반복적인 가격 패턴을 형성하며 이 것이 미래 가격 동향을 예측하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가격 패턴을 분석하면 추세의 시작과 끝, 그리고 추세의 진행을 나타내는 가격 움직임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전통적 시각은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정반대 개념으로 여긴다. 하지만, 저자는 “원칙적으로 이 두 가지가 서로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강조한다. 차이점이라면, 기본적 분석은 시장 동향의 ‘이유’와 관련이 있고 기술적 분석은 ‘시기’와 관련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기술적 분석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시장의 마법사>등 여러 베스트셀러를 펴낸 선물·헤지펀드 전문가 잭 슈웨거가 자신이 수십 년간 축적해온 실전매매 경험을 토대로 기술적 분석의 개념과 기법을 정리했다.

특히 차트와 매매 시스템을 실제 투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실전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것과 먹히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미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매매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알려주고 있다. 책에는 시장 분석 정보와 유용한 82가지 매매 규칙, 42가지 매매 원칙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