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앞으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한계 기업에 대한 경평가를 하기로 했다. 캠코는 이 평가를 기준으로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8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산기평)과 기업 경영 정상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기획, 평가, 관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이다.
그 동안 기술력은 있으나 유동성 위기로 회생이나 기업워크아웃을 겪는 기업들이 기술력을 내세워 투자 받기가 어려웠다.
이번 협약은 ▲회생 중소기업 기술력 분석 ▲금융 지원 ▲인적·물적 네트워크 협력 등을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일시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코는 산기평으로부터 기업을 추천 받아 신규 자금 지원(DIP 금융) 등 정상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DIP(Debtor in Possession) 금융은 회생기업이나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캠코는 산기평 추천 기업의 경우 기업평가를 할 때 기술력 항목을 우대하기로 했다. 산기평은 해당 기업이 연구개발(R&D) 예산을 신청할 때 우대하는 방안도 협력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많은 회생 중소기업들의 경영이 정상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쟁력 있는 기업의 재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캠코는 민간 투자 유치 지원 및 회생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등을 상담하는 전국 27개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 및 온라인 정보 플랫폼인 ‘온기업(www.oncorp.or.kr)’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