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앞으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한계 기업에 대한 경평가를 하기로 했다. 캠코는 이 평가를 기준으로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8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산기평)과 기업 경영 정상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기획, 평가, 관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이다. 

문창용 캠코 사장(사진 오른쪽)과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사진 왼쪽)이  8일(화) 오후 3시 캠코양재타워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기업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캠코제공

그 동안 기술력은 있으나 유동성 위기로 회생이나 기업워크아웃을 겪는 기업들이 기술력을 내세워 투자 받기가 어려웠다. 

이번 협약은 ▲회생 중소기업 기술력 분석 ▲금융 지원 ▲인적·물적 네트워크 협력 등을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일시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코는 산기평으로부터 기업을 추천 받아 신규 자금 지원(DIP 금융) 등 정상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DIP(Debtor in Possession) 금융은 회생기업이나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캠코는 산기평 추천 기업의 경우 기업평가를 할 때 기술력 항목을 우대하기로 했다. 산기평은 해당 기업이 연구개발(R&D) 예산을 신청할 때 우대하는 방안도 협력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많은 회생 중소기업들의 경영이 정상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쟁력 있는 기업의 재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캠코는 민간 투자 유치 지원 및 회생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등을 상담하는 전국 27개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 및 온라인 정보 플랫폼인 ‘온기업(www.oncorp.or.kr)’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