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쏘카의 VCNC가 운영하고 있는 타다가 공격적인 확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택시업계를 중심으로 여전히 타다 아웃 정서가 고조되는 한편 국토교통부가 급하게 플랫폼 택시 정책을 추진하며 VCNC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위기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VCNC는 7일 2020년까지 운영 차량 1만대로 확대하고, 드라이버 5만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 전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한다.

지난 4일 구체적인 로드맵도 나왔다. 당장 타다 베이직 기준 서비스 도착지역을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과천시, 인천(일부 제외)인 출발지역도 위례신도시(성남 및 하남), 경기도 광명시, 성남시 수정구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인천을 포함한 수원, 고양, 안양 등 수도권 15개 지자체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 전역을 서비스 지역으로 설정하며 강력한 외연 확장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전국 서비스의 틀을 마련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 타다가 확장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출처=VCNC

서비스 1년을 맞아 충분한 기초체력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타다는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론칭한지 1년만에 가입회원 125만명, 운행 차량대수 1400대, 운행 드라이버 9천명(9월말 기준) 기록을 돌파했다. 지난 1년간 평균적으로 매월 1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타다로 유입 됐으며, 타다 누적 이동 거리는 약 3550만km로 지구 886바퀴를 돌아 이동한 것과 같은 수준이며 차량 대당 이동시간을 합하면 172년에 달한다.

내년말까지 서비스 차량 1만대를 확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약 5만명의 드라이버에게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타다는 지난 1년간 9000명의 드라이버들이 새로운 일자리로 타다를 선택했다고 밝혔으며 내년말까지 차량을 1만대로 확대하면 5만명의 드라이버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다 드라이버의 월 평균 소득은 313만원으로 확인됐다.

VCNC는 생태계 전략과 기술 특이점을 통한 다양한 가능성에 나선다는 각오다. 특히 AI·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대규모 집중 투자를 진행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안락하면서 고가의 온디맨드 수요 공급 플랫폼 역할에 머무는 것을 지양하는 한편 기술로 특별한 사용자 경험의 고도화에 나선다는 뜻이다.

타다는 AI·데이터 기반 기술로 서비스 출시 11개월만에 예상도착시간을 26% 줄이고, 차량 1대당 호출 횟수를 113% 증가시키는 등 사용자와 공급자 양쪽의 편익을 함께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노디젤 정책 등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자율주행, 차량 인프라 등 모빌리티 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통해 전체 생태계 발전 및 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 1년간 타다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대규모 위한 AI·데이터 등 최신기술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2020년은 전국민·기업·도시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