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2.2% 녹록치 않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7일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은 기자단 워크숍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2%의 달성이 녹록치 않다"며 "지난 7월에 전망치를 낮춘 지 두 달이 흘렀는데 흐름을 종합해 보면 하방리스크가 좀 더 컸다"고 말함. 지난 7월 한은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 낮춘 바 있음. 이 총재의 발언은 오는 11월 발표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추가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옴. 정부의 재정 확대에도 미중 무역 갈등,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에 따른 수출 감소와 민간 투자 등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

◆수요예측 빗나간 안심대출

연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대거 몰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수도권 주요지역 주택 보유자들이 상대적으로 탈락할 가능성 높아짐. 금융위는 신청 기준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주택가격 시가 9억원 이하를 기준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로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공급목표액(20조원)의 3~4배에 달해 집값이 저렴한 비수도권 위주로 혜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29일 자정 마감하고 30일 신청 현황과 공급대상자, 일정 등을 발표함.

◆韓부자 금융보단 부동산

국내 금융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들은 장기적으로 금융 자산보다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게 더 유망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남.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는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둔 개인을 ‘부자’로 규정하고, 이들 400명을 설문조사한 ‘2019 한국 부자보고서’를 29일 발표함. 응답자들은 장기적으로 유망 투자처로 빌딩이나 상가, 거주 외 주택, 거주 주택 순으로 생각함. 나머지 금융 자산 중에서는 주식을 손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이 포함된 펀드, 보장성 보험을 제외한 투자, 저축성 보험이 뒤를 이음. 올해 자산운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투자를 확대하기보다는 유지하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음.

◆트럼프탄핵 방아쇠 당긴 민주당

미국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계획임. 민주당은 탄핵 근거를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단일화하고, 향후 수 주 내에 조사와 청문회 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 중에는 하원 전체회의에서 탄핵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함.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미 하원 법사위, 정부감독개혁위, 외교위 등 3개 핵심 상임위는 지난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소환장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 우크라이나 정부 간 협의 내용을 10월 4일까지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함.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풍 리트윗 등을 통해 반박하고 나섬. 하원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등 ‘트럼프 저격수’ 4인방 여성의원을 싸잡아 “민주당 야만인”이라고 비난함.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임상3상 성공”

에이치엘비와 자회사 엘리바가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 경구용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를 발표함. 임상시험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미국, 한국, 일본, 대만, 영국 등 12개 국가, 88개 병원에서 위암 2차 이상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됨. 리보세라닙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83개월로 위암 3차 치료제인 론서프(2.0개월), 옵디보(1.6개월)보다 높음. PFS는 약물 투여 중 종양 상태가 악화되지 않은 기간을 뜻함. 부작용 면에서도 긍정적인 수치를 보임. 에이치엘비는 오는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신약허가 신청을 위한 사전 미팅을 해 리보세라닙의 허가를 추진할 계획임.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다시 한 번 리보세라닙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존에 위암 3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론서프에 비해 충분한 임상적 유의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함.

◆태풍 미탁 2일 전남 관통 예상

제18호 태풍 미탁이 수요일인 10월 2일 아침 제주 서쪽 바다를 지나 오후에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임. 이 태풍은 내륙을 관통하면서 남부지방은 물론, 중부지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이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계속 발달하고 있다"며 "앞으로 점차 강해지면서 일본 열도에 걸쳐 있는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함. 현재 중간 강도의 소형급 태풍인 미탁은 30일 오전 9시께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전망됨. 미탁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

◆삼성전자 中휴대폰생산 완전 철수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휴대폰 생산 라인을 완전 철수하려고 함. 인도와 베트남으로 생산거점을 재배치하고 제조업체개발생산(ODM) 확대로 현지 수요를 충당함. 가파르게 상승하는 중국 인건비와 시장점유율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부진에 따른 조치임. 앞서 삼성전자는 후이저우삼성전자 임직원에게 이달 말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지함. 6월초부터 임원 감축과 퇴직자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가동 등으로 제기된 공장 폐쇄설이 사실로 확정된 셈. 저가 스마트폰 중심의 현지 수요는 상당 부분 ODM으로 전환할 전망임.

◆5년 후 세계 1위 주력산업...中8·韓1·日0

한국의 9대 수출주력산업을 중국, 일본과 비교한 결과 중국이 가장 앞섰으며 미래에도 중국이 우위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옴.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9대 산업별 협회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00년에 3국 간 대표 품목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개수는 일본이 6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 2개, 중국 1개 순이었음. 하지만 현재는 중국 7개, 한국 1개, 일본 1개로 바뀌었고 2024년 말에는 중국이 8개로 늘고 한국은 1개에 그치며 일본은 1위 품목이 없을 것으로 예측됨. 업종별 협회 정책담당 부서장들은 한국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R&D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의 개혁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고 한경연은 전함.

◆우산혁명 5주년 홍콩시위

홍콩 시민들이 ‘우산혁명’ 5주년을 맞은 28일에 이어 29일에도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임. 특히 오는 10월 1일 중국의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앞둔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는 민주화 요구에 더해 짙은 반(反) 중국 성격을 띠며 격한 모습을 보임. AP통신 등은 이날 진압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해산에 나서자, 시위대 일부가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지며 충돌했다고 전함. 이번 시위는 지난 6월 초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열린 이래 17주째 이어진 주말 시위였음. 시위대는 국경절에 집회를 다시 열 계획이라, 이날에는 충돌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됨.

◆英총리 “10월 31일 브렉시트 단행”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오는 10월 31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브렉시트(Brexit)를 단행할 것이며, 자신이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힘.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뼈대로 하는 유럽연합(탈퇴)법을 '항복법안'이라고 지칭한 자신의 발언 역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함. 이날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 참석에 앞서 공영 BBC 프로그램에 출연한 존슨 총리는 여전히 유럽연합(EU)과 좋은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EU 파트너들의 상식적인 판단에 달려있다고 말함. 그는 유럽연합(탈퇴)법이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