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수  초대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 회장이 창립총회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양인정 기자

[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가 선제적 채무조정 제도 정착에 금융복지상담사의 역활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명수 성남금융복지센터장이 27일 오후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 창립총회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한금융복지상담협회는 금융복지상담사로 이뤄진 단체다. 금융복지상담사는 금융복지상담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시험과정 통과해 채무 및 복지 상담에 종사하는 전문가다. 상담사는 지자체 금융복지상담센터 등에서 개인 및 가정의 재무 상태를 개선해 채무자의 경제적, 심리적 안정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협회는 이날 사단법인 설립준비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는 자리에서 "가계부채 1550조원 시대에 금융복지상담사가 채무조정에 앞서 필수적으로 관여해 채무자의 길잡이 되는 제도를 관철하겠다"며 "이와 같은 제도를 통해 약탈적 대출형태를 견제하고 불평등한 금융환경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상담사가 행복해야 상담을 받는 금융소비자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상담사의 높은 위상이 채무상담과 채무 설계의 실효성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양인정 기자

협회는 이번 창립총회에 이어 주무관청의 설립허가를 받은 후 관할법원에 설립등기를 할 예정이다. 

설은주 주빌리은행 대표이사와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창립총회 축사를 했다. 

제윤경 의원은 축사에서 "앞으로 협회가 채무자의 사회복귀와 경제활동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도 채무자 자활을 위한 입법에 힘쓰고 있는데, 이 같은 입법과정에서 협회의 금융복지사가 힘을 실어 준다면 실효성 있는 입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