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10월 가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전국에 6만7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다가온 분양가 상한제 변수를 피하기 위한 물량들이 출시되면서 10월 분양시장은 풍성해진 모습이다. 

2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총 6만7114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만3627가구, 비수도권 3만34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작년 10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포함해 2만5874가구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10월에는 수도권에서 우수한 입지의 물량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2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실수요자라면 이 기회에 내 집 마련을 노려볼 만하다.

서울에서는 올해 10월 총 3999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북위례 송파권역의 '호반써밋송파1,2차(총 1389가구)'와 강남구 '역삼센트럴아이파크(499가구)', 강동구 '성내주상복합(476가구)' 등 10월에도 역시 강남권 물량의 인기가 예상된다. 강북권 물량도 눈에 띄는데 성북구 보문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보문리슈빌하우트(465가구)'와 '힐스테이트창경궁(181가구)' 등은 입지도 좋다. 

시도별로 보면, 10월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다. 경기도 내 29개 단지, 총 2만2471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중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와 고양 덕은지구에 위치한 고양덕은중흥S클래스(894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서울 접근성도 좋다.

곳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수원시에서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는 '수원팔달115-6재개발(2586가구)'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부산→대구→울산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을 예정이다.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은 부산은 총 79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분위기가 좋아진 부산 진구에서 나올 범천동 'e편한세상서면센트럴(998가구)'이 높은 청약 경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총 4111가구가 공급되는 울산에서는 지역 경기와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미뤄둔 분양이 이어지게 된다.

대전에서는 서구 '도마e편한세상 포레나(1881가구)'와 중구 '목동더샵리슈빌(993가구)'이 10월 분양에 나선다. 세종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주택 개발 기대감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영향으로 청약경쟁률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