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포그래픽 현대차그룹-앱티브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자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탑 티어' 기업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JV)을 설립한 것은 미래차 산업 부문에 있어 결정적 행보가 될 것 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4일 SK증권은 완성차와 자율주행 전문업체간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에 대해 호평했다.

권순우 애널리스트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역량 및 기술 통합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를 비롯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합작법인에 공급하고, 앱티브는 원활한 자율주행 연구 및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JV의 설립은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을 확보한 차원이며, 이로써 현대차그룹 3사의 가치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기술진보의 속도가 빠른 영역에서 그룹 외부의 가용자원을 최대한 내재화하는 형태로 합작법인을 선택한 것"이라며 "앱티브 테크노롤지의 원천기술과 양산기술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또 단시일 내 이익기여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미래 기술에 대한 의미있는 투자라"라고 평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이번 투자자에 대해 '의미있는 규모의 첫번째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밝혔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미래 이동성의 변화과정에 대응하는 현대차그룹의 의미있는 규모의 첫번째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주가 측면에서는 장기할인요인(독자 기술개발/대응능력에 대한 우려, ‘추격자’ 이미지)이 완화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오토노마스 개화에 앞선 현대차의 투자로 봤다. 또 현대차그룹 3사 모두에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지웅 애널리스트는 "웨이모, Cruise등의 선두주자를 중심으로 빠르면 2020년부터 로보택시가 본격 상용화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그룹-앱티브간 대규모 파트너십은 시장 조기선점을 위한 의미있는 출발"이라며 "현대차그룹이 연초에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외에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투자가 시작된 셈"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