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KB증권은 23일 종합식품기업인 대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애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상은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해외 식품사업 확대에 현 주가대비 29.2%의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2019년 예상 주가수익률(Price Earning Ratio·PER)도 8.4배에 불과하여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 출처= KB증권

박 애널리스트는 “대상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96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4%,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에 부진했던 별도 소재부문 내 라이신 영업환경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라이신 실적의 흐름을 고려할 때 라이신이 3분기 식품과 해외 소재부문의 호실적을 방해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국내 가공식품업계의 경쟁 심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대상을 포함한 관련업체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KB증권은 업계 전반적인 경쟁 강도는 지난 2~3년 전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확인했다.

식품부문의 수익성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직접 거래) 판촉비용 축소로, 해외 소재부문의 수익성은 전분당 판매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인도네시아 자회사(PT미원인도네시아)의 이익 증가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KB증권은 판단했다.

▲ 출처= KB증권

KB증권에 따르면 PT미원인도네시아는 전분당사업 안정화에 따라 2017년 3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해 2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지난 5월 140억원의 유상증자가 진행된 미원베트남은 점진적인 식품사업의 확대가 예상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상의 2019년 실적은 매출액 2조9820억원과 영업이익 13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0.9%, 12.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내 식품부문의 수익성 중심 전략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자회사의 호실적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상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B2B와 온라인채널을 강화하고 해외 식품사업 확대와 진출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대응 중인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