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QLED 8K TV를 관람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삼성전자가 QLED TV에 둘러싼 8K 화질 논란을 소비자 선택을 통한 입증을 실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 QLED TV를 2017년에 출시한 이래 올해 상반기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54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누적 판매된 QLED TV의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 QLED TV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 QLED TV는 올 상반기에만 약 200만대 판매돼 전년 동기(87만대) 대비 127%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QLED TV 판매 전망은 약 30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만 500만대로, 전년(260만대) 대비 9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QLED TV 판매량이 2017년 이후 누계로 800만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경쟁 제품인 OLED TV 전체 판매량은 122만대로 전년 동기(106만대) 대비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QLED TV와 OLED TV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판매액 기준 50%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2017년 3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올 2분기에는 53.9%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과반 이상 점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TV 시장 가운데 빅 마켓인 북미 시장에서는 삼성 QLED TV가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75형 이상 TV시장에서 1분기 58.8%, 2분기 57.6%를 기록하며 경쟁사들과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QLED TV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8K TV를 시장에 선제적으로 안착 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삼성저자가 판매한 QLED TV 가운데 수량 기준 14% 가량이 75형 이상이다. 그러나 OLED TV는 2% 정도만 70형 이상으로 판매돼 QLED TV와 시장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8K를 포함한 QLED TV 시장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TV 시장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유지해 나가는 한편,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