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6개월 연속 “한국경제 경기부진”

기획재정부가 20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6개월 연속 한국 경제는 ‘경기 부진’ 상태. 이는 2016년의 메르스 사태의 4개월 연속 경기 부진 이후로 최장 기간 ‘경기 부진’. 기획재정부는 7월 한국 경제가 생산 증가세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피격으로 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전달보다 각각 0.1포인트와 0.3포인트 하락함. 기재부는 “재정 집행 속도를 높이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을 위한 추가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힘

◆돼지 열병 의심신고 파주서 2건 추가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전 10시께 경기 파주시 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힘. 파주시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 파주시 파평면에서 1마리, 총 3마리가 폐사 확인. 농식품부는 오전 9시30분께 가축 위생 방역지원본부 인력 2명을 파견해 시료 채취를 통한 분석을 진행 중.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전문가 의견도 듣고 가축방역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며 "엄중한 상황이라 판단하면 전국 단위로도, 지역 단위로도 발령할 수 있다"고 언급함.

◆LG 삼성전자 과장광고로 공정위 신고

LG전자는 19일 삼성전자의 표시광고법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힘.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TV가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인데도 삼성전자가 광고로 'QLED'라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고 신고서에서 주장. LG전자 측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삼성전자의 허위과장 표시광고에 대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재가 따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힘. 이에 삼성전자는 입장문에서 "국내외 경제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이 아닌 소모적 논쟁을 지속하는 것은 소비자와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함.

◆한국경제 2년째 하락국면

통계청과 정부는 20일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고 통계청이 최근 경기의 정점을 2017년 9월로 설정함. 23개월째 경기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는 것. 2017년 9월부터 성장률 둔화로 경기하강 국면을 맞고 이후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및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경기가 계속 위축된 것으로 판단함.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향통계심의관은 "제11순환기는 계속 상승세였다가 계속 하락세로 간 건 아니어서 국면을 이해하는데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점 이후 수출과 생산 둔화가 시작됐지만 2018년 후반에야 반도체 업황과 대외환경 악화로 위축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함.

◆최태원 SK 회장 “지정학적 위기” 거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SK Night)’에서 “SK 회장을 한 지 20년 되는데 그동안에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 맞는 것 같다”며 “이렇게까지 지정학적 위기가 비즈니스를 흔들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런 정도쯤으로는 느낀다”고 밝힘. 최 회장은 “지정학적 위기는 앞으로 30년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길게 갈 것으로 본다”고 말함. 한편 최 회장은 22일과 23일에는 뉴욕에서 열리는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세계시민상’ 시상식과 만찬에 참석함. 이 후 역대 수상자인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을 만나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

◆홍남기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시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우리나라의 개도국 특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향후 개도국 특혜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익을 우선해 대응하겠다"고 말함. 홍 부총리는 “개도국 특혜는 향후 국내 농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힘. 홍 부총리는 "현재 논의 중인 WTO 농업협상이 없고, 예정된 협상도 없는 만큼 한국은 농산물 관세율, 보조금 등 기존 혜택에 당장 영향이 없다"며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