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 초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일본을 찾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20일 일본 재계 측 초청을 받아 도쿄에서 열리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했다.

럭비 월드컵은 하계 올림픽 및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부터 일본 정·재계 인사들이 VIP로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럭비 월드컵 개회식 참석에 앞서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으로부터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7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가 수면위로 떠오르자 일본으로 향한 바 있다. 5일 간의 일본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일본 금융권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부회장은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에 따라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지난 추석 연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이번 일본 방문으로 광폭행보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