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셋째 주까지 원유 가격 추이. 출처=오피넷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국내유가가 4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8월 셋째 주와 비교할 경우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36원, 경유도 리터당 28.4원 올랐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가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6원 상승한 리터당 1529.1원, 경유는 4.5원 오른 리터당 1379.5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최고가인 SK에너지와 최저가인 알뜰주유소가 모두 올랐다. 

▲ 9월 셋째 주 상표별 원유 공급 가격. 출처=오피넷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1원 상승한 리터당 1544.3원 이었다. 경유는 4.7원 오른 1395.2원 이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6.0원 오른 리터당 1502.3원 이었다. 경유도 5.3원 오른 1353.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최고가 지역인 서울과 최저가 지역인 대구가 모두 올랐다.

▲ 9월 셋째 주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출처=오피넷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9원 상승한 리터당 1632.3원으로 전국 평균 1529.1원 대비 103.2원 높았다. 대구 휘발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7.8원 상승한 리터당 1499.7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는 132.6원 낮았다. 

제품별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 대비 1.7원 하락한 리터당 1447.9원이었고, 경유 또한 0.5원 내린 1289.2원 이었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을 보면 최고가는 GS칼텍스로 전주 대비 2.9원 하락한 리터당 1460.0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정유사는 에쓰오일로 10.9원 오른 리터당 1433원 이었다. 

▲ 9월 셋째 주 사별 공급 가격. 출처=오피넷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일시적 생산 중단과 이에 따른 공급 차질,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석유 생산시설 피습과 관련, 조만간 원유 생산량을 원상복구할 수 있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우디측이 이라크 국영석유판매회사에 2000만배럴의 원유 공급을 요청했으나 이라크가 거절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원유 생산량 복구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휘발유 가격 오름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