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유튜브 시대가 열리며 키즈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캐리소프트를 비롯해 보람튜브 등 다양한 플레이어가 등장하는 가운데 이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미디어 산업으로서 유튜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유튜브와 다양한 사업분야를 접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키즈에듀티비(Kids eduTV)를 꼽을 수 있다. 유아교육 전문 유튜브 1인 방송을 표방하며 'CTS기독교TV'와 IPTV 교육방송 'eduTV'가 협력해 탄생했다.

▲ 키즈 유튜브의 진화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갈무리

키즈에듀티비는 유아교육 전문이라는 말 그대로 소속 크리에이터에 유아교육 전공 교수, 유아교육 인플루언서, 클래식 유아음악 전공자, 현직 교사까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적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줄 유명 개그우먼, 방송인, 일반인 등도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있어 미디어 콘텐츠로서 본질인 재미와 교육을 양립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키즈에듀티비내에서 주목할만한 유튜브 채널로는 국민 전집이라 불리며, 유아동 엄마들에게 절대적 인지도를 가진 차일드애플전집을 유명개그우먼 박소영, 김경아 콤비가 구현동화 종이인형극으로 제작한 ‘갱소TV’가 있다.

또 다른 개그우먼, 방송인 콤비인 김선정, 박경림의 ‘알람TV’는 유명 명작동화, 전래동화를 개그반전으로 풀어낸 ‘반전동화’ 코너로 재미와 독서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키즈에듀티비는 단순히 콘텐츠 제공에만 머물지 않고, 유튜브를 실제 유아교육과 접목하는 흥미있는 시도도 하고 있다. 미디어와 현실의 만남이다. 대표적으로 유아 클래식 악기레슨은 전공 강사가 월 4회 직접 오프라인 레슨하고, 집에서 유튜브로도 배우는 새로운 형태의 강좌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유튜브라는 수익모델이 있기에 수강료도 시중 레슨 강좌들보다 훨씬 저렴한 월 1만원대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에 주목한 웅진씽크빅의 교육중계 앱인 ‘놀이의 발견’과 협력 파트너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강좌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키즈 유튜버 체험과정, 유튜브 독후활동, 유튜브 창의교육 등 유튜브 기반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유아강좌들도 개발되어 있다.

키즈에듀티비에서 사용되는 모든 유아교육 소재와 소품들은 비상교육, 아이챌린지, 미래엔 에듀케어, 차일드애플, 펭귄렌덤하우스 등 70개 이상의 유명 유아교육 업체들과 정식 협찬 계약을 통해 협업하여 제작되고 있어 교육적 신뢰도 매우 높다는 평가다.

최근 유튜브로부터 유아동 보호에 대한 이슈가 떠오르며 SBS 시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 등 여러 언론에서 다루었으며, 이를 기점으로 구글 유튜브측은 키즈 채널을 기존 유튜브 채널과 분리해서 별도로 운영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행히 키즈에듀티비는 공익성을 가진 종교와 교육 방송사가 모체였던 영향으로 유아동에게 유익한 콘텐츠 제작으로 방향을 설정하였고, 지금 유튜브 문제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키즈에듀티비는 앞으로 이런 사회적 가치를 살려, 더욱 건강한 유아동 유튜브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