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출처=경북도립노인전문요양병원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보건복지부는 16일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제1호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

치매안심병원은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폭력, 망상 등 행동심리증상(BPSD)이 있는 치매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병원이다. 지난 2017년 9월 18일 발표한 '치매국가책임제'의 대책 중 하나로 설립되고 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이 치매전문병동 등 치매환자 전용 시설과 신경과·정신과 전문의 등 치매전문 의료인력을 갖춰야 지정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과 운영을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공립요양병원 55곳에 치매 전문병동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연내 50여개 병원에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해 약 3000개의 치매전문병상을 운영하고, 이중 치매 전문 의료인력 채용까지 마친 병원을 차례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이달 중 대전광역시립 제1노인전문병원과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보다 전문적인 행동심리증상 치매 치료가 가능해지고, 환자 보호자의 돌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치매환자와 환자 보호자분들께서 행동심리증상 치료와 돌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치매안심병원 기반 확대를 위해 치매전문병동이 없는 공립요양병원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치매전문병동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