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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항공업계, 추석 특수에도 ‘울상’연휴 짧은데 불매 운동 영향까지… 수익성 악화 우려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대목이라는 추석 연휴가 다가왔지만 항공업계는 웃지 못하고 있다. 연휴가 짧아 해외여행 이용객이 줄었을 뿐 아니라 일본 여행 보이콧 영향으로 단거리 노선 수요가 직격타를 맞은 영향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추석 연휴 기간(9월 11일~15일) 일본 노선 예약률은 전년 대비 대폭 줄었다.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오사카행 한 한공사 카운터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뉴시스

세부적으로 보면 대한항공의 경우 일본행 노선 예약률이 48%로 전년 추석 연휴(2018년 9월 21~26일) 대비 35%포인트가 줄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행 노선 예약률이 지난해 연휴 78%보다 18%포인트 줄어든 60%를 기록했다. 

LCC(저비용항공사)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 추석 연휴 80~90%까지 치솟았던 일본 노선 예약률은 60%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티웨이항공의 일본행 항공편 예약률도 평균 67%로 지난해 추석 연휴 탑승률 8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부산~일본 노선 평균 예약률도 30~45%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탑승률이 80~90%였던 것을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특히, LCC의 경우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로 인해 25% 가까이 편성 좌석 수를 줄였음에도 예약률이 현저히 줄었다. 즉, 연휴 기간이 임박해서도 여행객이 몰리지 않는다면 좌석의 20~30%가량은 비운채로 비행기를 띄워야 하는 셈이다.  

통상 7~9월에 있는 여름휴가, 추석연휴 등은 항공업계 최고의 특수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추석의 경우 대체 휴일까지 5일, 개인 휴가를 이틀 붙일 경우 최장 9일까지 쉬는 게 가능한 황금연휴여서 항공 예약률이 치솟았다. 예약률 100%를 달성한 노선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상대적으로 짧은 4일만 쉴 수 있어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일본 여행 보이콧’ 영향이 더해지면서 항공사들은 시름에 빠졌다. 그간 연휴가 짧더라도 비행시간이 짧은 일본노선의 경우 꾸준히 수요가 있어왔다. 그러나 한일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항공 수요는 폭삭 주저앉았다. 

인천공항공사의 ‘2019년도 추석 연휴 출국여객 예측치(일평균 기준)’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 기간 일평균 출발 여객은 9만 587명으로 전년대비 10.3% 가량 줄었다. 여기에 일본행만 따로 놓고 보면 11일부터 15일까지 일평균 일본노선 여객은 1만 129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1만 9929명 보다 43.3% 줄어든 수치다.

이에 항공사들은 동남아와 국내선 등을 증편하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대체 항공수요 확보 찾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대비 비행시간이 길고 수익성도 낮아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4일로 평소보다 짧고 주요 인기 노선인 일본 노선이 위축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말했다. 이어 “특히 일본 불매 영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어 답답한 심경”이라 토로했다.

이가영 기자  |  young@econovill.com  |  승인 2019.09.1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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