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풀잎위에 구르는 물방울처럼 여인의 고혹적 내면심상을 표현하는 임혜영 작가(ARTIST LIM HAE YOUNG)가 9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A, B홀에서 개최되는 키아프(KIAF ART SEOUL 2019)에 출품한다.
혜원 신윤복 작품이미지를 부분적으로 콜로즈업하여 마치 진달래 피는 어느 봄날, 살포시 잠든 여인의 꿈결을 훔쳐보듯 연인과 나들이 하는 한밤의 데이트를 몽환적으로 풀어냈다. 그런가하면 달빛아래 미묘한 관계의 세 사람이 부딪히는 찰나의 감정을 현대의 환생적 이미지로 감정이입, 묘연한 표정의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kdc@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