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LH는 9일 ‘하남교산 역사. 문화 차원의 창의적 활용방안 연구’의 합동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하남시, 지역시민,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예정지내 분포한 문화재의 보존과 정비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도시특화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시행된다.

그간 사업지구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문화재보호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보존돼 왔다. 문화재를 공공주택사업 시행 초기단계부터 도시자원으로 인식해 전문 연구를 통해 문화재의 미래가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시도는 국내 최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문화재, 도시 및 건축분야 전문가 등 학제간 협업연구로 보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수행 과정에서 지자체나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협력형 거버넌스 구축방안도 제시했다. 

수행기관은 사단법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양대 에리카산학협력단(문화재연구소)이며, 과업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 출처= LH

김영욱 세종대 교수는 "하남교산 지구 내 분포한 문화재를 역사문화자원으로 합리적으로 보존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하남시민이 즐겨찾는 현대적 도시공간으로 재창출할 창의적 활용방안을 제시할 것이다"고 착수보고회에서 밝혔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지역의 역사와 향토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계승·발전시켜 역사를 품은 창조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며 "지자체와 하남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