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조사결과 적발된 일부 LED제품에서 허위광고 문구. 출처=식약처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마스크'가 온라인에서 주름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로 헷갈리게 한 허위·과대 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LED 마스크 온라인 광고 사이트 7906건을 집중 점검해 ‘주름 개선’ 등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943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적발된 사이트 중에는 LG전자의 ‘프라엘더마LED마스크’ 와 ‘삼성셀리턴LED마스크’ 등 누구나 다 알 만한 유명 제품 등 최근 LED마스크에 진출한 신생 기업들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LED 마스크는 얼굴에 쓰는 가면 모양의 피부 미용기기로, 피부가 맞닿는 면에 LED라이트가 배치되어있다. 그러나 효능이나 효과가 검증됨 바 없는 일반 공삼품임에도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도록 광고한 것이 큰 허점이다.

식약처는 주름 개선, 안면 리프팅, 기미·여드름 완화, 피부질환 치료·완화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LED 마스크는 의료기기 허가와 신고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식약처 조사결과 적발된 일부 LED제품에서 허위광고 문구. 출처=식약처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광고 사이트 943건에 대해 해당 사이트를 운영한 제조·판매업체에 시정명령 등을 내렸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공산품 LED 마스크는 타당한 근거가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제한된 자료를 바탕으로 효능·효과를 표방해 광고한 사례”라면서 “제품을 구매할 때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