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관리에 대한 문제다. 우선 남성들은 금연과 금주를 선언하기도 하고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지상과제로 삼는다. 나이에 따라 목표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지만 꼭 선행해야 하는 것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특히 건협은 새해들어 효율적인 저비용 검진을 통해 이용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방침이다.

건강검진은 연령별로 신체적인 특징과 주요 건강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각 나이 대에 적합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 주기는 20~30대는 적어도 1~3년에 한 번 실시하는 것이 좋고, 40대는 2년에 한 번, 50대 이후에는 1년에 한번 꼭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40대부터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생활 습관병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1~2년에 한 번씩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건강검진의 유용성은 다들 알고 있지만 비용 측면에서 쉽게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기본검진만 받더라도 최소 60만~7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뇌MRI나 폐CT 등 한 두 가지가 추가될 경우 150만~2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선뜻 건강검진을 예약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다면 좀 더 저렴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는 없을까. 해답은 바로 건강관리협회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들어있다.<표 참조>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조한익)에서 제공하는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타 의료기관과 비교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월등한 차이가 있다. 협회에서 제공하는 ‘메디체크 기본종합검진’의 경우 남자 28만6430원, 여자 30만34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기본형에 두부CT와 요추CT 등 검사항목이 추가되는 ‘메디체크 정밀종합검진’의 경우에도 남자 67만7100원-여자 74만 6010원으로 타병원의 정밀검진에 비해 부담없는 비용이라 할만하다.


이 외에도 협회는 ‘메디체크 정밀플러스I종합검진’, ‘인지기능장애(치매) 위험평가 건강검진’(61만6190원), ‘척추 정밀 건강검진’(54만8590원), ‘여성의학 건강검진’(34만3660원), ‘남성 갱년기 건강검진’(19만3380원), ‘여성 갱년기 건강검진’(36만8500원) 등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개인에 따라 나이 외에도 가족력, 과거병력, 생활습관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기 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여 본인에게 적합하도록 종합건강검진 검사항목을 조정하는 개인 맞춤형 (기본종합)건강검진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때 본인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이미 파악한 사람이라면, 본인의 건강상태, 연령대, 가족력, 과거병력, 생활습관 등에 관련된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좋다. 질환에 따른 맞춤형 건강검진으로는 당뇨검진, 폐 검진, 여성검진, 간장검진, 순환기 검진, 인지기능장애 검진, 척추 정밀 검진, 남녀 갱년기 검진이 있다.

협회의 건강검진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간혹 타 병원에 비해 부실하지는 않을까.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비영리단체 의료기관으로써 최대한 많은 국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에 대한 혜택을 주기위해 최소한의 재료값과 인력비용으로 검진 가격을 정하고 있다”며 “특히 예방차원의 건강검진의 경우는 건강보험수가가 적용되지 않아 각 병·의원들은 자체 수가를 정해 비용을 산정하고 있으나,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경우는 이 역시 건강보험수가에 맞춰 산정하고 있어 타 병·의원에 비해 건강검진 비용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건강관리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함께 할 경우 당뇨, 고지혈증, 간 기능 이상, 빈혈 등 건강관리보험공단 기본적인 검사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이 거의 없고 위암·유방암, 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 등 5대암 검사도 일부 비용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건강검진 비용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사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46년 동안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해오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많은 노하우와 우수한 전문 인력,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건강검진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병리학회 및 대한세포병리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등의 각 분야별 평가기준에 부합하는 질 관리로 건강검진 결과의 신뢰도 높이고, 고객의 검진결과에 대한 신뢰도 제고하고 있으며, MRI, 프리미업급 초음파기, HD급 내시경기 등 최신 정밀검진장비의 지속적인 보강으로 고품격 검진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고객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고 있으며, 치료가 필요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협약진료를 맺고 있는 서울대학병원을 비롯한 약 370여개 병원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검사 기기나 검사 항목은 대형(대학)병원에 비해 시설의 규모가 작을 뿐 건강검진 종목 및 검진의 질 등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령대별 체크포인트 따로 있다

영·유아기 이 시기는 사고에 의한 사망이나 장애의 발생이 많고, 질병에 대한 발견 확률이 낮으므로 성장과 발달사항을 부모가 관심있게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0~6세 영유아가 있다면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다.

10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이므로 성장발육을 평가하고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 질병을 조기진단하기 위한 건강검진과 스트레스 등의 심리문제 등을 진단하도록 한다. 또한 B형 간염 접종 등 건강의 기초가 되는 예방접종을 받고 특히 여성의 경우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권장한다. 그리고 비만에 대한 관리와 함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척추측만증 검사도 필요하다.

20~30대 사회생활이 왕성해지면서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체지방이 늘어나게 되고 술, 담배,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서 몸이 혹사 당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혈압, 당뇨, 고지혈증, 위내시경 등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비만 관리를 받도록 하고 흡연과 음주로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폐와 간을 검사할 수 있는 흉부 X-ray와, 간 기능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와 유방암검사를 받도록 하며, 만약 결혼을 앞둔 여성 이라면 반드시 풍진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40~50대 이 시기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기이다. 또 30대에 나타나지 않았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생활습관병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기도 하므로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씩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외에도 암 검사를 포함시켜야 한다.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검사를 실시하고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6개월 간격으로 간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매년 대변검사를 하고 50세 이후에는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사를 실시하며, 폐경기 전후 골다공증의 예방 및 조기치료를 위한 골밀도 검사를 받도록 한다.

60대 이후 65세 이상 고령 인구 중 30% 이상이 2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은 전문가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즉 본인이 앓고 있는 질병과 관련 합병증을 예방한다든지, 조기진단 할 수 있는 등의 맞춤형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체지방의 비율이 높아지기도 하고, 신체적·정신적 노화와 함께 치매, 퇴행성관절염 등의 퇴행성 질환에 대한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호흡기 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에는 9~10월경 독감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한상오 기자 hanso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