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종근당홀딩스가 프로바이오틱스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자회사 종근당건강과 종근당바이오 등의 올해 괄목할 만한 매출과 영업이익 급신장에 힘입어 큰폭의 실적 호전에 따른 가치 급등이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8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종근당홀딩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4709억원이다. 종근당홀딩스의 주요 자회사는 종근당건강(홀딩스 51% 보유, 비상장), 경보제약(43.4%), 종근당바이오(37.2%), 종근당(23.1%) 등이다.

신한금융투자는 6일 종근당홀딩스의 비상장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자회사인 종근당건강에 대해 “올해 초부터 고성장세를 타고 있어 매출액 연평균성장률(2017년~2020년간)이 49%로 예상된다”면서 “주요 건기식 자회사의 가치가 재평가되면 종근당홀딩스의 가치도 잇따라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종근당건강의 매출액은 2016년 811억원에서 2018년 1824억원으로 2년 만에 12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의 고성장은 유산균 ‘락토핏’을 주축으로 크릴오일, 키성장 건기식 ‘아이커’, 눈 건강 건기식 ‘아이클리어’, 남성용 건기식 ‘리얼맨’ 등 다양한 제품군이 이끌고 있다.

▲ 출처=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종근당건강의 201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2.9% 상승한 351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4.5% 상승한 69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인 락토핏의 고성장뿐만 아니라 전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산균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9% 상승한 2014억원으로, 기타 제품군은 전년대비 90.3% 성장한 998억원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유산균 매출은 월평균 150억 이상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면서 ”하반기는 추석, 연말 선물 시즌을 감안하면 상반기보다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또,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자회사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매출도 확대될 것이라 기대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요 경쟁사 대비 높은 가성비로 20~40대 젊은 소비층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제약 그룹 종근당의 건기식이라는 점도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종근당건강의 고성장으로 종근당건강 지분을 보유한 종근당바이오의 기업가치 상승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종근당바이오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확장을 위해 안산공장을 증축 중이며 2020년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