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KTB투자증권은 5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과 5G 게이트웨이(Gateway) 미국 시장 진출에 따른 신규 매출 확대로 하반기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온미디어 등 셋톱박스 업계는 지난 2년간 원가 상승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 네트워크 장비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한일 반도체 사태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하면서 원가압박이 일시적으로 커져 지난 7월내내 주가 움직임이 부진했다. 그러나 KTB투자증권은 가온미디어에 대해 “반도체 가격이 그 이후 다시 하락하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 출처 = KTB투자증권

가온미디어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 대비 20.7% 상승한 334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9억원으로 343.6% 상승했다. KTB투자증권은 가온미디어의 2019년 연간 매출액을 69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08억으로 전망했다. 가온미디어의 주가는 현재 2019년 예상 PER 4.9배로 매력적인 벨류에이션 구간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고 있고, 최근 신규 아이템 5G 게이트웨이를 개발했다"면서 "현재 미국 통신 사업자향 공급을 논의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5G 게이트웨이는 5G기반으로 각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