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자산운용은 지난 3일 베트남에서 KB자산운용 베트남 사무소 설립 기념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손상재 KB손해보험 호치민 사무소장, 응우엔 둑 호안(Nguyen Duc Hoan) KB증권 베트남 법인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서호창 KB자산운용 베트남 사무소장,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김중관 KB국민은행 호치민 지점장. 출처=KB자산운용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KB자산운용이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KB자산운용은 "베트남 사무소에서는 현지 리서치를 기반으로 신규상품을 개발하고 추가사업 기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에서 현지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은 KB자산운용의 세 번째 해외진출지다. KB자산운용은 2017년에 싱가폴 현지법인, 2018년에 상하이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사무소의 공식명칭은 KB자산운용 베트남 대표 사무소이며 사무소장은 올해 5월 영입된 서호창 상무가 맡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재민,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서호창 사무소장, 김영성 글로벌운용본부장 등을 비롯해 응우엔 둑 호안(Nguyen Duc Hoan) KB증권 베트남법인(KBSV)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싱가폴, 상해법인에 이어 베트남 사무소 설립은 글로벌 운용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신속한 진출을 위해 현지운용사 제휴나 인수가 아닌 사무소 형태로 출발하게 됐다"면서 "향후 독자 운용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또한 "이번 사무소 개소를 통해 인구구조와 산업측면에서 성장잠재력을 지닌 베트남 시장에서 다양한 대체투자기회 발굴을 통해 글로벌 사업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8개의 현지법인(KB증권, NH투자증권 등), 11개의 현지 사무소(한국투자신탁운용 등)가 진출해 있다. 2개사는 현지 운용사를 인수해 운용하고 있다. 

한편 KB자산운용의 베트남 관련 펀드 운용 규모는 1916억원이며, 이 중 공모펀드는 1505억원이다. 직접운용 중인 베트남 펀드는 500억원 규모다. KB자산운용은 향후 직접운용 규모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