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핀란드 게임 개발사 슈퍼셀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의 메인 스폰서 참여가 유력시 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해외 게임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지스타의 정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 지스타 2018이 열린 부산 벡스코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슈퍼셀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9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셀은 장기 순항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 '클래시로얄' 등에 이어 최근 '브롤스타즈'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개발력 있는 게임사로 자리잡은 업체다. 

히트작이 많은 만큼 지스타에서 보여줄 수 있는 타이틀도 적지 않다. 게다가 브롤스타즈의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관심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내외에서 각종 설치물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지난해엔 해외 업체 최초로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아 부산 곳곳에서 포트나이트를 만날 수 있었다.

일각에선 슈퍼셀이 이번 메인 스폰을 통해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슈퍼셀은 지난 2014년 열린 지스타에서 B2C나 B2B 부스에 참가하지 않고도 전시회장 근처에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쳐 업계의 눈총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선 올해 지스타에 대한 흥행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년째 지스타의 맡형을 도맡아온 넥슨이 돌연 지스타 참가를 철회해 버린데다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려 일부 전시관이 통제되며 전시회 규모 축소도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넷마블을 제외하면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 업체들의 참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메인 스폰서 관련 정보에 대해 "구체적인 관련 내용은 기자간담회 때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사무국은 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19의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