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지난 3월 신규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새내기LCC 에어로케이가 9월 초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 발급을 신청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경영권을 둘러싼 잡음으로 운항계획이 불투명해지자 부랴부랴 지역여론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 출처=에어로케이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 후 AOC 발급 신청이 다소 늦어졌지만 지난 6월 이후 국토부와 AOC 발급을 위한 사전 업무협의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AOC 발급과 관련한 수검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경력직 채용에도 나섰다”고 전했다. 

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는지 항공당국이 확인한 후 부여하는 공식 증명서다. 운항증명 발급 신청서가 접수되면 국토부가 나서 전문 인력 확보, 항공기 도입 계획, 종사자 훈련 프로그램, 정비 계획 등 1500여개에 달하는 항공운항체계 검증에 들어간다. 

에어로케이는 AOC가 차질 없이 발급될 경우 내년 3월 중순 국내선 운항을 시작으로 7월에는 국제선도 취항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2월과 7월, 8월에 항공기 3대를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마쳤다.

에어로케이의 이 같은 행보는 자사에 대한 지역여론이 나빠진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7일 간부회의를 통해 에어로케이의 경영권을 둘러싼 잡음과 AOC 신청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계획보다 AOC 발급 신청이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보다 빠른 업무진행을 통해 운항시기를 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정부당국과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