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철 부사장(상용사업본부장)이 상용차 현황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김덕호 기자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29일 개최된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에서 상용차 전동화 전략을 밝혔다. 또 친환경 로드맵의 상징인 카운티EV를 최초 공개하고, 향후 라인업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 2025년까지 친환경 전동화 모델 17종 출시

현대차는 이날 ‘친환경사회에 대한 기여와 고객가치의 증대’를 목표로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사용 환경과 인프라 보급 상황에 맞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 구축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상용차 부문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장거리, 도심 승객 수송 등 고객의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차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장거리 수송용 중대형 트럭은 ‘수소전기기술’, 도심내 물류 수송 차량인 중소형 상용차에는 ‘전기시스템 기술’을 적용할 것 이라는 전략도 밝혔다. 수소전기차량은 1회 충전으로도 긴 거리를 운행할 수 있어 장거리 수송에 보다 적합하고,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에서의 운용이 적합하다고 봤다.

▲ 카운티EV. 사진=현대자동차

◆ 중소형 버스 카운티EV 공개…친환경 버스 라인업 완비

이번 행사에서는 전동화 중소형 버스 카운티EV도 최초 공개됐다. 카운티EV는 최초의 전기버스 일렉시티, 최초의 수소전기버스에 이은 버스 전동화 모델이다.

기존 디젤 모델보다 차량 길이를 60cm 늘렸고, 12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 200km를 달성했다. 배터리를 완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72분이다.

마을 버스, 어린이 탑승 버스의 특성을 고려해 제작됐으며 ▲눈길, 빗길 안전 운전을 돕는 차량자세제어장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안전성을 끌어올린 어린이 시트, 시트벨트, 차량 후방 비상도어(어린이 버스용)가 적용됐다.

친환경 이미지에 어울리는 7인치 LCD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레버를 적용했고, 마을버스 운행시 기존 디젤차 대비 연료비를 최대 1/3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경제성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