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韓 화이트리스트 제외…개별허가 혹은 일반포괄허가 

 오늘(28일)부터 일본은 '개정 수출무역관리령'을 단행함. 오늘부터 한국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국가. 지금까지 한국에 전략물자를 수출하는 일본 기업은 3년 단위로 1번 심사를 받으면 개별허가를 안 받아도 되는 일반포괄허가를 거쳤지만, 앞으로는 건별로 개별허가를 받거나 일반포괄허가보다 까다로운 특별일반포괄허가를 받아야 함. 관세청은 지난 1일에서 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13.3% 감소했다고 밝힘. 정부는 올해 추경 예산안에 반영된 소재 부품 장비 기술개발사업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신속한 기술개발과 신뢰성 및 양산 평가를 지원키로 함. 구체적인 내용은 28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확대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할 계획. 

◆ 더욱 거세지는 日 불매 ... 국내 사업자 · 직원 연쇄 '불똥'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편의점 CU의 일본 맥주 매출이 전년 대비 89.6% 감소. GS25 역시 지난해 22.1%였던 일본 맥주 비중이 1.8%로 급락. 2017년 기준 맥주시장에서 점유율 15%를 차지한 수입맥주들에서 사실상 일본 맥주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셈. 대표적인 '불매 기업'으로 지목된 유니클로도 지난 7월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음.

◆‘인보사’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이후 바이오 시장 패닉

27일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21.8%(4800원) 폭락한 1만7200원으로 장을 마감.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 바이오 종목 84개사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22조7594억원으로 마감. 한때 '미래성장동력'이라고 꼽혔던 한국 바이오산업의 투자가치가 급격히 거품이 빠지고 있음. 제약 바이오 투자자들도 주의해야 함. 신라젠과 같은 K바이오 산업에 자금이 몰린 배경으로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에 대한 과도한 믿음을 듦. 이 제도는 유망 기업이 쉽게 상장하도록 돕는 제도. 그러나 이 제도의 적용을 받았더라도 연구성과까지 검증된 업체라고 자신할 수는 없음. 

◆ 2023년 개통 예정 GTX-A 노선 완공시기 예상보다 늦어져

2023년 개통 예정이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의 공사기간이 2024년 중순으로 연기됨. 국토부 측은 개통목표가 2023년인 것에는 변함 없으나 시공사와 지자체 간의 사업추진 상황에 따라 공사기간이 2024년 6월 말로 늦춰질 수 있다고 밝힘. 특히 GTX-A 노선이 신규 분양시장에서 주요 홍보수단으로 활용된 만큼 분양 시장에 미칠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됨. 일례로 6월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 3개 단지가 동시 분양할 당시 한 분양사업지는 'GTX-A노선 2023년 개통'이라는 문구를 주요 홍보 수단으로 사용함. 서울의 집값과 달리 교통이 취약한 수도권의 집값은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 

◆ 2019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소비자심리지수(CCSI) 92.5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5로 7월에 비해 3.4포인트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임을 뜻함.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모두 하락함. 현재생활형편 CSI는 1포인트 하락한 90, 생활형편전망 CSI는 3포인트 떨어진 89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함. 가계수입전망 CSI는 2포인트 내린 94로, 소비자지출전망 CSI도 2포인트 내린 105. 현재경기판단 CSI는 4포인트 빠진 63. 향후경기전망 CSI도 4포인트 하락한 66으로 2016년 12월이후 최저를 기록. 반대로 주택가격전망 CSI는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직후 이후 가장 높음.  

◆ 7월 기업공개(IPO) 물량 중심으로 주식 발행 2조원 넘게 증가 

금융감독원은 '2019년 7월 기업의 직접금융조달실적'에 따르면, 7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5천329억원으로 전월보다 69.0% 증가함. 기업공개(IPO) 규모가 3천447억원으로 126.9% 증가한 영향. 자료를 보면,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17조531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5546억원 증가. 특히 회사채 발행규모는 16조5202억원으로 16.5% 늘은 상황임. 일반 회사채 54건의 6조1300억원 가운데 운영자금 위주의 중·장기채 발행이 늘은 상황. 통상 운영자금과 상환자금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지만 운영자금은 4조3580억원으로 전체 발행규모의 71.1%에 달함. 금융채는 170건으로 9조8260억원, 전월 대비 1조8684억원 늘은 상황임.  

◆ 고위험 파생금융상품(DLS, ELS) 올 들어 매달 10조원 가까이 발행 

올해 대규모 투자원금 손실로 파장이 커진 파생결합증권(DLS)와 주가연계증권(ELS)가 금융시장의 새 불안요인으로 자리매김하는 형세.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ELS와 DLS의 월평균 발행금액은 9조8782억원.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수준 9조4080억원을 웃돎. ELS는 매달 7조4027억원, DLS는 2조4755억원이 발행됨. 게다가 올해 발행액에 아직 상환되지 않은 투자금을 합친 잔액은 114조원으로 역대 최대.   

◆ WSJ,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1년간 시가총액 504조원 감소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는 모두 작년에 고점을 찍은 뒤, 매도세에 밀려 고점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음. 이들의 시가총액은 작년 8월 3조7천억 달러였다가 지금까지 4천150억 달러(약 504조원)정도 떨어짐. FAANG은 미국 S&P 500지수의 약 20%를 점하고 있는 거대 투자처임. 최근 이들 기업의 불안한 움직임이 주가를 하락하게 한 원인으로 지목됨. 페이스북은 작년 개인정보 유출 파문 후 작년 7월보다 21% 낮은 수준.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들의 출연으로 주가는 6월말 이후 20% 떨어짐. 아마존과 애플 역시 경쟁사 출연과 시장판도 변화로 주가가 낮게 형성되고 있음.

◆ 1회 충천 약 20km 주행...현대·기아차 차량 일체형 전동스쿠터 공개

27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동차 빌트인 타입 전동 스쿠터 공개하고 2021년부터 출시될 신차에 전동 스쿠터 선택 사양 탑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소비자들의 이동과 레저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 자동차로는 충족시킬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 이번에 공개된 전동 스쿠터는 10.5A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약 20km를 주행 가능함. 최고 속도는 시속 20km로 제한. 현대.기아차는 향후 회생제동 시스템을 추가로 탑재해 주행거리를 약 7%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고, 전동 스쿠터와 차량은 물론 모바일 기기의 연동환경을 구축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 

◆ 망(網) 사용료 논란 증폭,  통신사 "망관리 무력화 시도" 

2016년 통신사간 데이터 전송 비용을 정산하지 않는 무정산 원칙의 폐기 내용이 담긴 상호접속 고시가 개정되고 나서부터 페이스북을 포함한 국내외 콘텐츠공급자(CP)들의 망 사용료 부담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옴. 개정방식에 따르면 인터넷 접속량이 늘수록 망사용료가 늘게됨. 네이버는 연간 약 700억원, 카카오는 연간 약 300억원, 페이스북은 연간 150억원의 각각 망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짐. 그러나 최근 페이스북이나 국내외 CP들의 움직임이 통신업계는 망 사용료를 내지 않으려는 여론전이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