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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인사이드] ‘경영개선명령’ MG손보, 경영정상화 ‘날개짓’경영개선안 불승인시 강제매각·청산절차 이어질 수도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열악한 자본건전성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은 MG손해보험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G손보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서가 불승인 될 경우 강제매각이나 청산절차를 밟게 될 수 있다.

MG손보가 최근 2년 연속 흑자를 시현함은 물론, 자력으로 지급여력비율(RBC)도 개선시키는 등 경영정상화에 불을 지폈다는 점에서 계획된 자본확충만 이뤄진다면 무난히 회생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MG손보는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에 최대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운용사(GP)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했다.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는 금감원이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안건을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금융위원회에 넘겨진다. 최종 승인 여부는 최대 2달 내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 출처=MG손해보험

◇자본건전성 회복 중…회생 ‘유력’

업계는 MG손보가 경영정상화 반열에 오른 만큼 경영개선 계획서가 불승인 될 확률은 적다고 예상한다. MG손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기 시작한 근본적인 이유가 당시 이 회사의 자본건전성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MG손보의 지난 6월 말 기준 RBC비율은 130%이며, 이달 기준 15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RBC비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바로 지급할 수 있는 자산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 금융당국의 시정 조치 대상이 된다. 금융당국의 RBC비율 권고치는 150%다. MG손보의 지난해 3월 RBC비율은 83.9%에 불과했다. 이에 MG손보의 RBC비율이 자력으로 지속 상승중이라 점에서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평이다. 경영개선안에 담긴 계획된 자본확충까지 이뤄진다면 MG손보의 RBC비율은 22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흑자기조도 이어가고 있다. MG손보의 지난달 기준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억원이나 올랐다. 지난해 순익 역시 107억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한 2017년 대비 52% 증가하며,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시납을 제외한 원수보험료도 지난달 기준 6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꾸준히 흑자를 시현하고 있는 MG손보를 벼랑 끝으로 내몰 진 않을 것”이라며 “향후 이 회사의 증자도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이번 경영개선계획서가 불승인 날 확률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질적 자본확충 이뤄진 적 없어…대주주적격성심사 통과 ‘관건’

   
▲ 김동주 MG손해보험 대표이사. 출처=MG손해보험

그러나 아직까지 실질적인 자본확충이 이뤄진 점이 없다는 점에서 일각의 우려도 나온다. MG손보는 지난 4월에도 24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방안을 담은 경영개선 계획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지만, 이후 약속했던 시기까지 자본확충을 실현하지 못해 지난 6월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았다.

MG손보는 이번 자본확충 방안으로 새마을금고 300억원, JC파트너스·독립법인대리점(GA) 리치앤코 1100억원, 우리은행 1000억원(리파이낸싱) 수준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MG손보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새마을금고가 자베즈파트너에서 JC파트너스로 GP변경을 진행하고 있어 자본확충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마을금고는 GP변경을 위한 관련 서류를 늦어도 내달 초까지 금융당국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적격성심사가 통과되지 않을시 계획된 투자자들의 유상증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영개선 계획서가 승인이 되지 않을 시 MG손보는 외부 관리인 선임, 임원 직무집행정지 등의 조치를 받게 되며, 최악의 경우 강제매각·청산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 MG손보가 받은 경영개선명령은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기업들에게 금융당국이 내리는 가장 높은 등급의 경고 조치다. MG손보의 전신인 그린손해보험은 201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이후 자본확충에 난항을 겪으며 결국 매각절차를 밟은 바 있다.

MG손해보험관계자는 “당시 그린손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기에 현재 경영정상화 반열에 들은 MG손보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에게 확약서도 받은 상태인 만큼 이번 경영개선계획안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할 요인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권유승 기자  |  kys@econovill.com  |  승인 2019.08.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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