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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가 극심한 가뭄 불렀다발전소·농업·자동차·기차 등 인간 활동 영향, 2025년까지 더 가속할듯
   
▲ 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온도와 강우량에 대해서 뿐 아니라 가뭄에까지 영향을 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출처= LiveScience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아마도 20세기 초부터 인간의 활동이 세계의 가뭄 위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또 기후 변화와 관련해 가뭄이 훨씬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것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미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한 번 가뭄이 들면 약 95억 달러(11조 4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이것은 기상 재해로 인한 피해로서는 열대성 사이클론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가뭄은 식수 부족을 초래하고 산불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대규모 인구 이동을 가져오고 농작물의 작황에 영향을 줘 식품 가격을 인상시키며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해친다.

네이처誌(Nature)에 발표된 이 연구는 발전소, 농업, 자동차, 기차, 그 외 인간의 활동에 의해 생성된 온실가스가 가뭄의 위험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지구의 가뭄이 1900년과 1949년 사이에 증가했고 1950년에서 1975년 사이에 약간 줄어들었다가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주기는 해당 기간 동안의 인간의 활동과 일치하는 것 같다. 연구 저자들에 따르면 20세기 초의 가뭄은 온실 가스 배출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50년에서 1975년 사이에 가뭄이 주춤했던 시기는 에어로졸이 많이 발생했던 시기와 일치한다. 에어로졸이 강우량에 영향을 미치고 운량(雲量 cloud cover)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이미 이전에 있었지만, 과학자들은 그 상관 관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다.

연구 저자들은 또 20세기 말의 가뭄 증가가 온실가스 발생 증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증거가 필요하다면서도,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믿고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의 폴 듀락 연구원은 호주 과학 미디어 센터(Australian Science Media Centre)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인간의 활동이, 그동안 알려진 바대로 지구의 온도와 강우량의 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가뭄에까지 영향을 친다는 것이 밝혀졌음을 처음으로 강조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호주나 호주와 유사한 기후인 미국 캘리포니아 같은 지역에는 나쁜 소식이 될 것입니다. 이 지역들은 최근 극심한 가뭄을 경험했고, 이번 연구가 예측한 변화가 실제로 계속된다면, 미래에 더 큰 가뭄을 더 자주 맞게 될 테니까요.”

   
▲ 기후 정책과 물 관리에 혁신적인 변화를 기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다.    출처= Phys.org

연구원들은 인간의 활동이 가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측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어느 해에 어느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면, 다른 해에는 또 다른 지역에 가뭄이 덮치면서 기록 측정을 복잡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이 기록들이 일반적으로 통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원하는 것만큼 상세하지 않은 것도 어려움 중 하나였다.

마침내 연구원들은 흥미로운 해결 방법을 알아냈다. 그들은 현대의 연구 모델에 나무의 기록을 접목시켰다. 나무는 훌륭한 기상 관측 모니터링 기록이다. 나무 속의 동심원(나이테)들은 나무의 나이를 말해준다. 과학자들은 이 동심원들을 보고 특정 해에 날씨가 어땠는지 판단할 수 있다.

동심원 줄이 넓으면 그 해는 따뜻했다는 뜻이다. 나무는 춥고 건조한 시기에는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그런 해의 줄은 앙상하다. 나무가 가뭄 등 날씨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등심원은 전혀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날 기후 변화와 온실 가스 배출이 증가함에 따라, 불행하게도 연구 저자들은 지구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지 못하고 더 많은 가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는 "특히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뭄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결론짓는다.

기후 과학 문제를 연구해온 퀸즐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의 존 퀴긴 교수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퀴긴 교수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호주 과학 미디어 센터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연구가 이산화탄소와 다른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기후 변화가 가뭄의 발생 빈도와 심각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또 다른 증거를 제시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 정책과 물 관리에 혁신적인 변화를 기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입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8.25  15: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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