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거래소

[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올 상반기 매출정체 속에 코스피 기업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 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574개사(금융업·분할합병사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98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조원, 37조원으로 각각 37.09%, 42.95% 줄었다.

올 상반기 상장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5.70%, 5.0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0%포인트, 3.12%포인트 감소하는 등 실적 감소폭이 지난해 대비 커졌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할 때 삼성전자(109조원) 빼면 매출액 합계는 879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7% 증가했고, 영업이익(42조원) 및 순이익(27조원)은 각각 25.92%, 36.57% 감소했다. 574개사 가운데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곳은 442개사(77%)였고, 132개사(23%)는 적자였다. 흑자기업 중 391개사는 흑자지속 상태였고, 51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적자기업 중에서는 77개사가 적자지속, 55개사가 적자전환 상태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업 47개사 중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41개사의 경우도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15조7000억원) 9.08%, 순이익(12조원) 7.1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8.74%)·은행(5.15%)·금융지주(3.90%)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보험업(-39.01%)은 순이익이 줄었다.

한편 코스닥은 12월 결산법인 909개사를 살펴보면 상반기 매출액은 89조54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06% 늘었고 영업이익은 4조7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