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금리 파생상품' 원금 손실 가능성 커...금감원 검사 착수

19일 금감원이 발표한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현황 및 대응방향'을 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결합펀드(DLF), 파생결합증권(DLS) 판매액은 모두 8224억 원임. 우리은행이 401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은행 3876억 원, 국민은행 262억 원, 유안타증권 50억 원, 미래에셋대우증권 13억 원 등. 전체 판매액의 99.1%가 은행에서 판매된 사모 DLF였고, 나머지는 증권회사 판매된 사모 DLS. 개인투자자 3654명이 투자한 금액은 7326억 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89.1%였으며, 법인의 경우 188곳이 898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 이 가운데 영국과 미국의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모두 6958억 원 가량 판매됐고, 85.8%는 손실구간에 진입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 금감원은 이날 총 8200억원 규모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에 대해 설계·제조·판매 등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발표.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순익 43% 떨어져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4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988조2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0.83% 늘었음. 그러나 영업이익은 55조581억원으로 37.09% 줄었고 순이익은 37조4천879억원으로 42.95% 감소. 이같은 영업이익·순이익 감소율은 상장사들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상반기 이후 각각 최대치. 이로써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57%,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3.79%로 각각 3.36%포인트, 2.91%포인트 하락했음. 개별 기준 영업이익·순이익 감소율은 각각 44.32%, 39.53%로 2009년 상반기 이후 최대를 기록.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세계 무역이 위축되면서 수출 의존도 높은 우리 기업들의 타격이 컸다는 분석.

◆원화값 떨어지자 기업들 달러 매도

19일 한국은행의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696억7000만 달러로 한 달 새 7억1000만 달러 감소.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서 외화로 보유한 예금을 말함.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은 7월 말 596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 달러 감소했음. 기업의 달러화 예금이 469억 달러로 1억9000만 달러, 개인의 달러화 예금이 127억 달러로 1억1000만 달러 각각 감소했음. 7월 중 원화값이 떨어지자(달러값 상승) 기업들이 달러화를 내다 팔면서 예금액이 감소. 6월 말 달러당 1154.7원이었던 원화값은 7월 말 1183.1원까지 떨어졌음.

◆산은 "기준금리 두번 더 인하 가능성 있다"

19일 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주간 KDB 리포트'를 통해 한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최대 2번 정도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음. 국내 경기부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여건 악화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분석. 산은은 "대내적으로 건설·설비투자의 부진이 지속되고 공급과 수요 측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화되는 등 대외 악재로 인해 수출 경기 회복 지연되는 등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함.

◆SK이노-LG화학, 배터리 특허 소송전 커지나

19일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관련 ITC 소송을 검토중임. 특허 침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르면 이달 중 소송을 정식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음. 업계에서는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소송을 지난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에서 제기한 기술 유출 관련 특허 소송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을 내놓음. 당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경력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영업비밀을 빼갔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음. SK이노베이션 또한 “근거없는 비방시 법적조치 등 강력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6월에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LG화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음.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제기한 ITC 소송이 내년 6월께 예비판결이, 내년 연말께 최종판결이 각각 나올 것으로 전망.  

◆트럼프 "팀 쿡 CEO '삼성은 관세 안 내 경쟁 힘들다' 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16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이뤄진 쿡 CEO와의 만찬을 소개하면서 그가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 시행되는 10% 대중국 관세 대상이 아니기에 관세를 부담해야하는 애플로서는 경쟁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고 밝힘. 미 언론은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중국 관세 예외를 요청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음. 하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관측도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