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티웨이항공이 하반기 노선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6일 부산~가오슝 노선을 시작으로, 12일 부산~타이중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부산~타이중 노선은 티웨이항공 취항에 따른 단독 신설 노선 인만큼 회사는 지방 공항을 통한 여행과 상용 고객들의 편의 증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출처=티웨이항공

대만 서남부에 위치한 가오슝은 타이베이에 이은 제2의 도시로 연지담과 용호탑, 아이허강, 류허 야시장 등이 대표적인 관광지다. 연중 온화한 기온 덕분에 다양한 해양레저와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다. 타이완 중부에 위치한 타이중은 기후가 온난해 생활하기에 적당한 신흥도시로 대만 북부와 남부의 교통과 경제를 잇는 중요한 거점도시이기도 하다.

현재 김포-타이베이(송산), 대구~타이베이(타오위안), 인천~타이중, 인천~가오슝, 부산~타이베이(타이거에어 공동운항편) 노선을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이번 노선 추가 취항을 통해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7개의 한~대만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특히 이를 통한 다구간여정의 스케줄 운영도 가능해 한~대만 고객들의 편의도 크게 높아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부터 동남아, 대만 등 다양한 지역의 노선 취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항공기(B737-800NG) 2대를 연내 추가로 도입해 연말까지 총 28대의 항공기를 보유 운영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취항하는 대만 노선을 포함해 향후 수도권과 지방공항을 통한 다양한 지역의 노선확대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바람이 거셀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는 풍신연등(風迅鳶騰)처럼 공격적이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2분기 영업손실이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