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위니아딤채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딤채를 포함한 그룹 계열 4개 상장사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기준 3대 상장사인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위니아딤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출처=대유위니아그룹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딤채는 상반기에 2652억원의 연결기준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손실 폭은 44% 줄였다.

특히 2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2분기 들어 매출은 1분기보다 약 2배 증가한 174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분기 197억원 적자에서 2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주력상품인 김치냉장고 딤채와 일반냉장고, 공기청정기가 상반기에 고르게 매출이 늘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모체인 대유에이텍은 연결실적으로 상반기 534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00억원, 1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65.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65.6% 늘었다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에너지 신사업과 가전 생산까지 확장한 대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2904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6%,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자동차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대유에이피는 연결기준 전년에 비해 약 38억원 가량 줄어든 914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여전히 매출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유의미한 성장을 했다”며 “지난해 위니아대우 인수 후 시너지 효과가 위니아딤채의 실적으로 나타나는 등 경영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장사인 가전 계열사 위니아대우(구 대우전자)는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있으며 실제로 2분기 실적도 전년 및 1분기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