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에어부산이 오는 9월 20일부터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0회로 늘려 운항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현재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는 수·금·일요일에 추가 항공편을 투입해 주 10회 운항한다. 이번 임시 증편에는 195석 규모의 A321-200 기종의 항공기가 투입되며, 총 1170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된다.

▲ 출처=에어부산

에어부산의 이번 타이베이 노선 증편 운항은 최근 일본 노선 감축에 따른 탄력적 노선 운영의 일환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이달 25일부터 주 28회 운항에서 14회로 줄이고, 부산∼오사카 노선도 27일부터 주 21회에서 14회로 감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 7회 운항하는 부산∼삿포로 노선도 오는 23일부터 주 3회로 절반 이상 줄이기로 했다. 대구 출발 노선도 당초 도쿄, 오사카에서 삿포로, 기타규슈 노선까지 감축 또는 비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증편을 통해 대만 관광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9,10월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80% 중반대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인기 노선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올해 안에 인천 출발 노선에도 취항, 노선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 배분 받은 중국 노선 운수권을 활용해 ▲인천~선전(주 6회) ▲인천~청두(주 3회) ▲인천~닝보(주 3회) 노선 뿐 아니라 인천발 동남아 노선 등 신규 노선 개설을 통해 수도권 손님들의 편의를 더욱 증대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