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축인 미달러화에 투자하는 통화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화 ETF는 세계의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를 상품으로 달러화의 선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ETF이다. 즉 미래의 통화 가치를 대표하는 미 달러화의 환율이 상승할지 하락할지에 투자의 기준을 두고 투자하는 상품이다.

통화의 움직임은 전 세계의 정치, 경제 등이 다양한 이슈와 각 나라의 예상되는 리스크와 예상치 못한 기후, 원자재의 리스크 등에 의해 즉각적으로 환율이 반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높은 투자상품에 속한다.

이에 따라 통화ETF 상품은 누구나 거래할 수 있지만 투자자 자신이 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과 선물지수를 잘 이해하고 투자한다면 더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

반면 이 상품은 장래 시점에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할지 하락할지 선택만 하면 추종지수에 따라 움직이도록 구조화된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가 단순할 수도 있다.

통화 ETF의 특징과 거래방법, 수익률, 괴리율 등을 통해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소액 투자, 단기 방향성 투자, 환 헤지 특성

먼저 통화 ETF의 특징은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통화와 원자재 투자상품은 선물, 파생상품으로 일반 소액 투자자들이 거래하기 어려운 상품이었다. 그러나 통화ETF는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또 수수료가 저렴한 점이 장점이다.▶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ETF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장이 열리는 시간에 거래하므로 현지 선물시장에 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환율의 단기 방향성 투자한다. 달러 환율,원유, 농산물 등은 시장환경이 정치적인 이슈나 기상이변 등 시장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손실률을 줄이는 단기 방향성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예상치 않게 이익을 볼 수도 있으나 예상된 이익은 아니므로 단기거래로 예상할 수 있는 손실을 방어하는 것이 투자자의 올바른 대처이다. ▶환헤지에 의해 손해율을 최소화 한다.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수시로 변동하므로 예상치 못한 큰 이슈의 출현으로 환율변동이 크게 발생할 경우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그러나 통화 선물거래는 환헤지를 하므로 환율변동의 위험을 방어할 수 있다. 즉, 환헤지는 거래시점에 미래의 손실율을 확정하므로 손실이 확대되지 않는다.▶정확한 정보와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 통화ETF의 거래는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손익이 갈리므로 정확한 데이터를 기초로 신속하게 대응 거래해야 한다.

통화ETF 상위 TOP10 1년 수익률, 최고 17.92% 최하 -16.81% 평균 -2.46%

통화ETF 상위 TOP10 중 1년 최고 수익률을 올린 종목은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가 17.9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가 17.18%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KODEX미국달러선물 9.62%, KOSEF미국달러선물 9.46%,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 -7.43%,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 -7.61%, 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합성) -15.61%,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15.62%, TIGER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15.76%,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합성) ETF가 -16.81%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통화ETF 상위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2.46%를 기록했다.

수익률에 따른 상품 유형별 실적을 분석하면 레버리지 종목과 선물 종목에 투자한 40%의 상품은 17.92%~9.4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버스 종목 50%와 합성 레버리지 상품 10%는 -7.43~ -16.81%까지 매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하위 상품 간에 수익률 격차가 큰 것은 일반 상품과 다르게 선물 통화 환율의 상승, 하락에만 배팅할 수 있는 통화 ETF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화ETF 상위 TOP10 괴리율, 분포 0.00~0.41%, 평균 괴리율 0.13%

통화ETF 상위 TOP10의 괴리율 분포는 0.00~0.41%로 비교적 낮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통화ETF거 선물지수를 추종하므로 시간에 따른 가치 변동성만 있을 뿐 다른 상품처럼 가치가 변동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화ETF 상위 TOP10의 평균 괴리율은 0.1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