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6.2조원 늘어

13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늘었음.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6000억원,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확대. 올해 1~7월 증가 규모는 2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조원 축소. 이 기간 누적 증가 규모는 2017년 49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39조2천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음. 은행권은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제2금융권(상호금융·저축은행·보험사·여신전문금융회사)은 줄었음.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8000억원 증가. 전년 동월(4조8000억원)과 전월(5조4000억원) 증가 폭보다 각각 1조원, 4000억원 확대됐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6조7000억원 늘어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음.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한 반면 기타대출은 크게 불어났음.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2만4천호로 늘어나면서 대출 수요자들이 주담대 대신 기타대출을 통해 돈을 빌렸다는 게 한은의 분석.

◆日제품 수입하는 중소기업 52%...백색국가 제외 대응준비 안돼

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정부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와 관련 일본제품을 수입하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영향에 대한 중소 수입업체 의견조사’ 결과, 52.0%가 ‘별도의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힘. 백색국가 제외에 대응해 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는 48.0%로 나타났으나 ‘준비가 다소 부족’한 업체가 38.4%(‘약간 준비돼 있다’ 20.7%+‘부분적으로 준비돼 있다’ 17.7%). 충분하게 준비돼 있는 업체는 9.6%(‘대부분 준비돼 있다’ 8.6%+‘모두 준비돼 있다’ 1.0%)에 불과.

◆현대차 노조 집중교섭 다시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1차 회의를 진행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집중교섭을 위한 성실교섭 기간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힘. 교섭은 14일부터 재개. 노조는 여름휴가(지난 3~11일)을 마무리하고 파업 등 쟁의행위 결정을 낼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먼저 집중교섭을 하는 쪽을 택했음. 여름휴가 전후로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등 국가 경제의 불안정한 상황이 심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소식지를 통해 "휴가 이후 본격적인 쟁의행위 돌입 시기에 하필이면 한일 경제전쟁의 핵심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기간과 맞물려 상무집행위원들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함.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측이 노조의 핵심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일괄제시한다면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타결할 수 있다"고 강조.

◆금융연 "올해 경제성장률 2.1% 전망"...0.3%P 하향 조정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1% 성장할 것이라고 13일 전망. 이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2.6%에서 올해 5월 2.4%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다시 0.3%포인트(p) 낮춘 것. 금융연구원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수출·투자의 회복 지연, 상반기 민간 부문의 경제 지표 부진 등을 반영해 이같이 조정했다고 설명. 지난 5월에 비해 부문별 전망치도 일제히 낮춤. 민간소비 증가율은 2.4%에서 2.1%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0.4%에서 -5.3%로, 건설투자 증가율은 -3.9%에서 -4.1%로 하향. 연구원은 민간 소비는 소득 증대를 위한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내구재 소비 부진과 경기둔화에 의한 소비심리 악화가 성장률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

◆화학약품 없이 물 살균·소독하는 기술 나와

홍석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센터 센터장 연구팀은 조강우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화학약품 없이 자외선을 통해 물속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살균할 수 있는 촉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힘. 화학약품 소독제를 대체하기 위해 자외선이나 광촉매를 이용하는 대안이 연구되고 있지만 처리속도가 느리고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게 흠임. 연구팀은 자외선 활용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촉매 시스템을 개발했음. 기존에 사용됐던 촉매 ‘티타니아’는 전기가 잘 흐르지 않는 단점. 연구팀은 티타늄의 산화수를 일부 조정하는 기술을 이용해 전기전도도를 비약적으로 늘린 나노구조 촉매를 제작했음. 이 촉매를 이용해 수 분 내에 물 속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 

◆테슬라 모델 3 "국내 상륙"

테슬라코리아는 13일 5인승 전기차 ‘모델3’를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힘. 고급 세단 모델S,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에 이어 테슬라가 2016년 선보인 첫 보급형 모델임. 테슬라 전기차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기도 함. 모델3는 모델S(4979㎜)보다 전장이 285㎜ 가량 짧고 모터 출력도 다소 낮음. 공식 주행거리 인증은 아직 안 나왔지만 1회 충전으로 400㎞ 정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전기차답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3.4초(퍼포먼스 차급 기준)에 불과함. 국내에선 기본 모델인 스탠더드 레인지(후륜), 롱 레인지(상시사륜), 퍼포먼스(상시사륜) 등 세 가지 차급으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