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네덜란드 IT 매체 레츠고디지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G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외신은 이를 앞 뒤로 접히는 'Z-Fold' 방식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 LG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기술 특허가 등장했다. 출처=레츠고디지털

특허 내용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화면을 열면 일반 스마트 폰 화면 크기의 두 배인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며 힌지로 접힌 나머지 화면을 펼치면 내부 화면의 절반크기인 또 다른 화면이 등장해 총 2개 화면, 크기로는 3면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매체는 측면 베젤이 얇아 가장 바깥쪽 화면도 갤럭시 폴드보다 더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해당 스마트폰 뒷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며 셀카 촬영 버튼과 지문 인식기가 모두 디스플레이 속에 들어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5mm 헤드폰 잭과 충전 포트도 없어 무선으로만 충전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미 LG Bendi(밴디), Foldi(폴디), Folds(폴즈), Duplex(듀플렉스) 등과 같은 접이식 스마트폰과 관련된 여러이름을 상표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IFA(국제가전박람회)에서 새 스마트폰 LG V60 씽큐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삼성을 비롯한 여러 중국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폴더블폰을 선보였던 상반기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했던 LG전자의 '폴더블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