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엘러간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희귀암 유발 우려가 있는 엘러간의 인공 유방 보형물을 회수하면서 이식환자를 위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식약처는 인공 유방 이식과 관련해 문제점이 제기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성 정보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인공 유방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면역 체계와 관련한 희귀암의 한 종류다. 유방암과 별개의 질환이며,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이 존재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공유방을 이식한 환자에게 증상이 없을 경우 예방 차원의 제거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가슴이 커지거나 덩어리가 생기는 등 BIA-ALCL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인에게는 ▲인공 유방 이식 환자가 BIA-ALCL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할 것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BIA-ALCL이 의심된다면 장액과 피막 표본을 채취해 병리학 검사 시행 등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8월부터 인공유방의 부작용 조사를 위한 환자 등록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자진 회수 진행 중인 엘러간의 인공 유방은 2007년 허가 후 약 11만 개가 수입됐다. 최근 3년간 약 2만9000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