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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사이드] 김명환 신임 대표, 피자헛 구원투수 될까요식업계 20년 ‘화려한’ 경력, 피자헛 혁신에 힘 실릴 듯
   
▲ 김명환 한국피자헛 대표이사. 출처= 한국피자헛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한국피자헛이 2017년 기준 매출액 208억원을 기록하며 피자업계 주요 3사 최하위에 머문 가운데 새 수장을 맞이했다. 김명환 피자헛 신임 대표이사는 외식업계에서 20여년 종사한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 대표이사가 피자헛 반등에 기여할 수 있을 지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은 이달 1일 기준 소용량 메뉴와 배달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패스트캐쥬얼다이닝(FCD) 매장을 16곳 운영하고 있다.

FCD 매장 콘셉트는 1985년 국내 진출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해온 피자헛의 기업 정체성과 상반된다. 피자헛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피자 소비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이번 결단을 내렸다. 소비자들은 과거 삼삼오오 모여 매장을 찾아가 피자를 구매했지만 최근엔 개인이 적은 양의 메뉴를 이용하거나 집으로 배달 주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피자헛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보다 주택 밀집한 상권에 위치한 기존 매장을 FCD 매장으로 전환해 1인가구를 비롯한 여러 고객층을 공략한다. 높은 가성비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중소 브랜드와 경쟁해야 할 뿐 아니라 기존 브랜드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모험적이고 불확실성 큰 전략으로 여겨진다.

피자헛이 리스크 담긴 변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부임한 김 대표이사의 역량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이사가 외식업계 외곬으로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피자헛 신규 전략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이사는 이달 5일 신규 선임됐다. 앞서 올해 5월까지 1년 반 가량 기간 동안 죽 브랜드 ‘본죽’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본아이에프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앞서 도시락 프랜차이즈 업체 한솥에서 사업총괄 전무를 1년 가량 맡았다.

   
▲ 김 대표이사(앞줄 오른쪽)가 본아이에프 CEO였던 올해 3월 2019 프랜차이즈 서울 행사장에서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출처= 본아이에프 공식 사이트 캡처

김 대표이사가 두 업체에서 일한 기간은 도합 2년 6개월 정도다. CEO 임기로선 짧지만 재직 당시 각 브랜드의 신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브랜드와 서비스를 리뉴얼하는 등 사업을 안정화하는데 기여했다. 포장·배달 서비스, 중저가 메뉴가 강점인 두 업체를 경영하며 최근 요식업 소비 트렌드를 접하고 사업 노하우를 체득했을 것이란 시장 분석이 나온다.

요식업종 가운데 피자 분야에 처음 뛰어들어 가장 오래 근무한 점도 김 대표이사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다. 김 대표이사는 1961년생이다. 김흥연 MP그룹 대표이사와 동갑이고 1959년생인 오광현 청오디피케이(한국도미노피자) 회장보다 젊다. 성균관대 통계학과와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딴 뒤 2001년 도미노피자에 입사하며 요식업계 마케터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어 한국피자헛 홈서비스 마케팅 실장, 도미노피자 마케팅 본부장 및 신규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신규사업본부장(전무) 재직 기간 피자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닭요리 브랜드 ‘로스꼬꼬’의 출범을 주도하며 화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2012년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종합요식업체 청오디피케이의 계열사 청오에프에스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최고경영자(CEO)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년에는 도미노피자 임원 출신 4명과 함께 토종 피자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로 ‘빨간모자피자’를 인수한 뒤 부사장직을 맡기도 했다. 피자업종에 종사한 기간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요식업계 총 경력 20년 가운데 14년 6개월에 달한다.

피자헛은 그간 외식업계에서 다양한 이력을 지닌 김 대표이사가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자헛 관계자는 “피자헛은 현재 마케팅 활동과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성장해나가고 있다”며 “김명환 대표이사의 리더십 아래 피자헛 성장세는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김 대표이사의 향후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 대표이사가 변화를 거듭하는 피자업계 트렌드에 맞춰 사업 노하우를 펼침으로써 유의미한 공적을 세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경쟁력과 이용 편의 등 기준으로 외식 메뉴를 고른다는 점은 피자헛에 변화를 요구하는 부분”이라며 “요식업계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 브랜드를 운영해본 김 대표이사의 경험이 피자헛 실적을 더욱 끌어올리는데 순기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훈 기자  |  cdhz@econovill.com  |  승인 2019.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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