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6일 외환시장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중 유동성을 여유롭게 관리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외환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미국의 주식시장 급락과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상황을 언급하면서 미중무역분쟁 심화로 외환시장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재는 “콜금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급준비금시장의 자금을 여유롭게 관리하면서 필요시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며 외환시장 구두 개입을 시사했다.

한편 6일 서울 외환시장은 미국의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4.7원 오른 1220원으로 시작해 한때 1223.0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한 상태다. 

3시기준 외국인은 주식을 5826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투자자는 1조323억원 순매입했다.

이날 금융·외환시장상황 점검회의는 윤면식 부총재, 유상대 부총재보, 박종석 부총재보, 이승헌 부총재보, 서봉국 외자운용원장, 이환석 조사국장, 김현기 금융시장국장, 양석준 국제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정책보좌관 등이 참석했다.